⊙류근찬 앵커 :
낮이 긴 여름철의 표준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일광 절약시간제라고 하는 서머타임제를 다시 실시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대해서 지금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또 건전한 여가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생체리듬의 파괴 등을 들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서머타임제도는 해가 일찍 지고 늦게 지는 5월부터 9월경까지 시계바늘을 한시간 앞당겨 낮 시간을 더 활용하자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2년간 서머타임제를 시행했지만 반대 여론이 많아 폐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수입액이 15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는 다시 서머타임제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덕 (에너지 경제연구원) :
일광시간을 충분히 활용함으로 해서 조명전력이 절감이 되고요 냉방비 절감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임병걸 기자 :
또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을 포함해 70개 국가가 이미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넉넉해진 밤시간을 이용해 건전한 여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인위적인 시간 조정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고 특히 교대 근로자나 청소년들 노약자 등은 수면부족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 (고려대 의대교수) :
인위적인 어떤 시차의 변화라는 것이 부가적인 수면 박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이 의외로 강력한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겠다는..
⊙임병걸 기자 :
서머타임제의 부활을 위해서는 충분한 여론의 수렴과 부작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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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서머타임제도 도입 움직임, 찬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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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19 21:00:00
⊙류근찬 앵커 :
낮이 긴 여름철의 표준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일광 절약시간제라고 하는 서머타임제를 다시 실시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대해서 지금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늘어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또 건전한 여가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생체리듬의 파괴 등을 들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서머타임제도는 해가 일찍 지고 늦게 지는 5월부터 9월경까지 시계바늘을 한시간 앞당겨 낮 시간을 더 활용하자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2년간 서머타임제를 시행했지만 반대 여론이 많아 폐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수입액이 15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는 다시 서머타임제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덕 (에너지 경제연구원) :
일광시간을 충분히 활용함으로 해서 조명전력이 절감이 되고요 냉방비 절감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임병걸 기자 :
또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을 포함해 70개 국가가 이미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넉넉해진 밤시간을 이용해 건전한 여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인위적인 시간 조정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고 특히 교대 근로자나 청소년들 노약자 등은 수면부족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 (고려대 의대교수) :
인위적인 어떤 시차의 변화라는 것이 부가적인 수면 박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이 의외로 강력한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겠다는..
⊙임병걸 기자 :
서머타임제의 부활을 위해서는 충분한 여론의 수렴과 부작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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