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무선통신 등장으로 안테나 공해 심각

입력 1997.04.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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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큼 높은 빌딩에는 어김없이 호출기와 휴대전화 기지국 안테나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습니다. 또 올해말에 개인 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2배 이상의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안테나 공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사거리 각종 무선통신 기지국 안테나들이 사방 1㎞내에 5개나 어지럽게 서 있습니다.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데 아무런 기술적 문제가 없는데도 이들은 굳이 각자 기지국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한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입니다. 같은 철탑에 안테나를 함께 설치해도 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철탑을 따로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세워진 안테나만도 호출기 안테나 천여개와 휴대전화 안테나 6천여개 등 모두 7천여개 또 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는 올 연말에는 하나에 10억원 정도가 드는 안테나 9천여개가 더 생기게 됩니다.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들이지만 안테나간의 전파간섭으로 통화품질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동통신 관계자 :

후발사업자가 그런 공용시설을 현재 여유있는 시설을 같이 공용을 해가지고 과연 국민한테 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하게 되면 결국은 선발 사업자로서도 좋고 후발 사업자도 좋고


⊙김현석 기자 :

정보통신부는 뒤늦게 기지국 안테나를 함께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윤 (전파관리주식회사 부장) :

법적으로 공익이 되는 범위내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김현석 기자 :

업체간의 무분별한 경쟁과 행정당국의 무사안일로 경제성과 서비스질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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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무선통신 등장으로 안테나 공해 심각
    • 입력 1997-04-15 21:00:00
    뉴스 9

요즘 웬만큼 높은 빌딩에는 어김없이 호출기와 휴대전화 기지국 안테나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있습니다. 또 올해말에 개인 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2배 이상의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안테나 공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사거리 각종 무선통신 기지국 안테나들이 사방 1㎞내에 5개나 어지럽게 서 있습니다.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데 아무런 기술적 문제가 없는데도 이들은 굳이 각자 기지국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한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입니다. 같은 철탑에 안테나를 함께 설치해도 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철탑을 따로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세워진 안테나만도 호출기 안테나 천여개와 휴대전화 안테나 6천여개 등 모두 7천여개 또 개인휴대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는 올 연말에는 하나에 10억원 정도가 드는 안테나 9천여개가 더 생기게 됩니다.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들이지만 안테나간의 전파간섭으로 통화품질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동통신 관계자 :

후발사업자가 그런 공용시설을 현재 여유있는 시설을 같이 공용을 해가지고 과연 국민한테 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하게 되면 결국은 선발 사업자로서도 좋고 후발 사업자도 좋고


⊙김현석 기자 :

정보통신부는 뒤늦게 기지국 안테나를 함께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윤 (전파관리주식회사 부장) :

법적으로 공익이 되는 범위내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김현석 기자 :

업체간의 무분별한 경쟁과 행정당국의 무사안일로 경제성과 서비스질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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