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북한화물선 환각제 밀수사건 적발; 외화벌이위한 북한 노동당원 관여추측

입력 1997.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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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선의 환각제 밀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일본 경찰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7명 가운데 2명이 북한 노동당 당원 신분의 정보원임을 확인하고 이들이 사용해온 무전기와 난수표 그리고 암호 해독표 등을 압수했습니다.

그 속보를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청원 특파원 :

환각제 70㎏을 밀수한 북한 화물선 지성2호의 선장을 이미 구속한 일본 경찰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7명 가운데 2명이 북한 노동당원으로써 국가보위부 소속 정보원임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그 증거물인 신분 증명서 등의 서류와 이들이 써왔던 무전기와 난수표 그리고 암호해독표 등도 이 배에서 함께 찾아내 압수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같은 정황과 이미 구속된 선장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환각제 밀수 사건은 북한 노동당원 2명의 지휘아래 이루어졌고 그 배후에는 식량난 등으로 외화벌이에 급급한 북한 기관이 깊숙히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남포항을 떠나 지난 9일 미와자끼현 호스시마항에 들어왔던 지성2호는 목재를 하역하면서 꿀통 12개에 환각제를 넣어 화주인 서총련계 교포 2명에게 넘기고 시모노세끼항으로 갔다가 적발돼 일본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일본에 식량지원을 요청해온 북한은 이번 밀수사건으로 민간인 납치사건이후 또다시 악수를 둔 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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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04-2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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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물선의 환각제 밀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일본 경찰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7명 가운데 2명이 북한 노동당 당원 신분의 정보원임을 확인하고 이들이 사용해온 무전기와 난수표 그리고 암호 해독표 등을 압수했습니다.

그 속보를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청원 특파원 :

환각제 70㎏을 밀수한 북한 화물선 지성2호의 선장을 이미 구속한 일본 경찰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7명 가운데 2명이 북한 노동당원으로써 국가보위부 소속 정보원임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그 증거물인 신분 증명서 등의 서류와 이들이 써왔던 무전기와 난수표 그리고 암호해독표 등도 이 배에서 함께 찾아내 압수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같은 정황과 이미 구속된 선장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환각제 밀수 사건은 북한 노동당원 2명의 지휘아래 이루어졌고 그 배후에는 식량난 등으로 외화벌이에 급급한 북한 기관이 깊숙히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남포항을 떠나 지난 9일 미와자끼현 호스시마항에 들어왔던 지성2호는 목재를 하역하면서 꿀통 12개에 환각제를 넣어 화주인 서총련계 교포 2명에게 넘기고 시모노세끼항으로 갔다가 적발돼 일본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일본에 식량지원을 요청해온 북한은 이번 밀수사건으로 민간인 납치사건이후 또다시 악수를 둔 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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