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정암산 산불; 잔불 정리하지 않아 2차 화재

입력 1997.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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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정말 맞습니다. 어제와 오늘 북한산과 수락산 등지에서 산불이 나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마는 특히 수락산과 경기도 광주의 정암산에서 난 산불은 1차 진화가 됐는데도 잔불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가 더 큰 불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산불이 나자 즉각 소방대와 공무원들이 출동했습니다. 진화요원들이 불을 끄고 철수한지 2시간이 채 안돼 남아있던 불씨가 큰 불로 변했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출동했지만 산봉우리 하나가 다 탔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광주의 정암산 줄기에서도 두번이나 산불이 났습니다. 불을 다 껐다며 잔불을 돌아보지 않고 현장을 떠난 탓에 다시 불길을 잡는데만 이틀이 걸렸고 산림 10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기도 광주근청 산림과 직원 :

속에서 타기 때문에 긁는다 하더라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지금 능선에 올라가보면 낙엽이 지금 현재 20㎝정도 지금..


⊙조재익 기자 :

잔불에 주의를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성하게 남아있지 않고 모두 재로 변했습니다.


⊙이영수 (의용소방대장) :

잔불은 불끈뒤에 연기가 다시 나서 불이 탈때 알게 되지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그냥 있으면 잘 모릅니다.


⊙조재익 기자 :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표어를 잊은 채 진화요원들은 불길만 보이지 않으면 산을 내려왔습니다. 잔불에 혼줄이 난 경기도와 광주군청측은 공무원들에게 만 하루동안 산 주변에서 떠나지 말 것을 지시했지만 이미 불은 산을 모두 태운 뒤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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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락산, 정암산 산불; 잔불 정리하지 않아 2차 화재
    • 입력 1997-04-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정말 맞습니다. 어제와 오늘 북한산과 수락산 등지에서 산불이 나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마는 특히 수락산과 경기도 광주의 정암산에서 난 산불은 1차 진화가 됐는데도 잔불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가 더 큰 불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산불이 나자 즉각 소방대와 공무원들이 출동했습니다. 진화요원들이 불을 끄고 철수한지 2시간이 채 안돼 남아있던 불씨가 큰 불로 변했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출동했지만 산봉우리 하나가 다 탔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광주의 정암산 줄기에서도 두번이나 산불이 났습니다. 불을 다 껐다며 잔불을 돌아보지 않고 현장을 떠난 탓에 다시 불길을 잡는데만 이틀이 걸렸고 산림 10헥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기도 광주근청 산림과 직원 :

속에서 타기 때문에 긁는다 하더라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지금 능선에 올라가보면 낙엽이 지금 현재 20㎝정도 지금..


⊙조재익 기자 :

잔불에 주의를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성하게 남아있지 않고 모두 재로 변했습니다.


⊙이영수 (의용소방대장) :

잔불은 불끈뒤에 연기가 다시 나서 불이 탈때 알게 되지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그냥 있으면 잘 모릅니다.


⊙조재익 기자 :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표어를 잊은 채 진화요원들은 불길만 보이지 않으면 산을 내려왔습니다. 잔불에 혼줄이 난 경기도와 광주군청측은 공무원들에게 만 하루동안 산 주변에서 떠나지 말 것을 지시했지만 이미 불은 산을 모두 태운 뒤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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