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최근에 진로그룹처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실징후 기업을 돕기 위해서 정부가 전담 지원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성업공사를 확대 개편해서 마련될 이 기구에서는 부실징후를 보이고 있는 기업의 상태를 진단해서 제때 안팔리는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일종의 부실기업 병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임흥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흥순 기자 :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에 대한 진단과 처방 치료를 맡게 될 일종의 부실기업 치료병원이 문을 엽니다. 국내 최초의 부실기업 치료 병원은 기존의 성업공사를 확대 개편해 설치하는 부실채권 정리 전담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이 부동산이나 계열기업을 팔려고 해도 제때 팔리지 않을 경우 이를 사들여서 자구노력을 돕게 됩니다. 또 해당기업의 경영진단을 통해서 회생 가능성을 정밀 분석하고 정상화 방안을 처방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역할도 하게 됩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
자구노력을 통해서 소생이 가능하겠느냐 안하겠느냐 그렇게 판단을 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때는 이것을 살리는 쪽으로의 어떤 노력을
⊙임흥순 기자 :
정부는 새로 설치될 전담기구에서 금융기관들이 안고있는 부실채권을 일단 사들인뒤 이를 다시 정리하는 기능도 맡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정리하는 한편 시장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담보가 확보되지 않았거나 회수가 6달 이상 지연되고 있는 일반 은행의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설치하고 1조5천억원의 기금을 은행 출연금과 채권발행 그리고 해외 차입 등을 통해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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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부실징후 기업 돕기위한 부실채권 전담기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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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4-23 21:00:00

⊙류근찬 앵커 :
최근에 진로그룹처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실징후 기업을 돕기 위해서 정부가 전담 지원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성업공사를 확대 개편해서 마련될 이 기구에서는 부실징후를 보이고 있는 기업의 상태를 진단해서 제때 안팔리는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일종의 부실기업 병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임흥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흥순 기자 :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에 대한 진단과 처방 치료를 맡게 될 일종의 부실기업 치료병원이 문을 엽니다. 국내 최초의 부실기업 치료 병원은 기존의 성업공사를 확대 개편해 설치하는 부실채권 정리 전담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부실징후를 보이는 기업이 부동산이나 계열기업을 팔려고 해도 제때 팔리지 않을 경우 이를 사들여서 자구노력을 돕게 됩니다. 또 해당기업의 경영진단을 통해서 회생 가능성을 정밀 분석하고 정상화 방안을 처방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역할도 하게 됩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
자구노력을 통해서 소생이 가능하겠느냐 안하겠느냐 그렇게 판단을 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때는 이것을 살리는 쪽으로의 어떤 노력을
⊙임흥순 기자 :
정부는 새로 설치될 전담기구에서 금융기관들이 안고있는 부실채권을 일단 사들인뒤 이를 다시 정리하는 기능도 맡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정리하는 한편 시장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담보가 확보되지 않았거나 회수가 6달 이상 지연되고 있는 일반 은행의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설치하고 1조5천억원의 기금을 은행 출연금과 채권발행 그리고 해외 차입 등을 통해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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