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직 지방신문기자, 인천 식당 여주인에게 합성나체사진 이용 협박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수경 앵커 :
한 유명식당의 여주인을 상대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합성해서 만든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온 전직 지방신문기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안에 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잠복근무를 한끝에 이 용의자를 검거할 수가 있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전식 기자 :
식당 여주인을 협박해 1억원을 요구하다 붙잡힌 용의자입니다. 용의자 배氏의 범행대상은 50년 넘는 전통을 갖고 있는 인천의 한 대형식당 여주인 지난해 4월 여주인 윤 모氏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입수한 윤氏의 사진이 범행에 이용됐습니다. 용의자 배氏는 지난 24일 윤氏의 얼굴사진을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에 오려붙혀 협박용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배氏는 이어 이 사진을 신문에 싣겠다며 1억원을 요구했습니다.
⊙협박피해자 남편 :
소화제를 먹어야만 밥을 먹을 정도였지요, 1년 내내 그랬어요.
⊙박전식 기자 :
돈을 가져다 놓으라는 장소는 자신이 다니던 외국어학원에 있는 상가건물의 엘리베이터 안 상가건물의 승강기 기계실입니다. 협박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이곳에 폐쇄회로를 설치한뒤 닷새동안 잠복한 끝에 용의자 배氏를 붙잡았습니다. 협박해서 받기로 한 돈을 찾으러 배氏가 엘리베이터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조심스럽게 광고판 뒤를 살핍니다. 약속된 돈이 없자 배氏는 다시 협박편지를 남겨 놓습니다. 폐쇄회로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경찰이 엘리베이터 작동을 멈추자 당황한 배氏는 안절부절합니다. 잠시뒤 문이 열리고 1년넘게 계속된 배氏의 협박극은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전직 지방신문기자, 인천 식당 여주인에게 합성나체사진 이용 협박
-
- 입력 1997-04-30 21:00:00
⊙황수경 앵커 :
한 유명식당의 여주인을 상대로 1억원을 주지 않으면 합성해서 만든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온 전직 지방신문기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안에 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잠복근무를 한끝에 이 용의자를 검거할 수가 있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전식 기자 :
식당 여주인을 협박해 1억원을 요구하다 붙잡힌 용의자입니다. 용의자 배氏의 범행대상은 50년 넘는 전통을 갖고 있는 인천의 한 대형식당 여주인 지난해 4월 여주인 윤 모氏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입수한 윤氏의 사진이 범행에 이용됐습니다. 용의자 배氏는 지난 24일 윤氏의 얼굴사진을 누드모델의 나체사진에 오려붙혀 협박용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배氏는 이어 이 사진을 신문에 싣겠다며 1억원을 요구했습니다.
⊙협박피해자 남편 :
소화제를 먹어야만 밥을 먹을 정도였지요, 1년 내내 그랬어요.
⊙박전식 기자 :
돈을 가져다 놓으라는 장소는 자신이 다니던 외국어학원에 있는 상가건물의 엘리베이터 안 상가건물의 승강기 기계실입니다. 협박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이곳에 폐쇄회로를 설치한뒤 닷새동안 잠복한 끝에 용의자 배氏를 붙잡았습니다. 협박해서 받기로 한 돈을 찾으러 배氏가 엘리베이터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조심스럽게 광고판 뒤를 살핍니다. 약속된 돈이 없자 배氏는 다시 협박편지를 남겨 놓습니다. 폐쇄회로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경찰이 엘리베이터 작동을 멈추자 당황한 배氏는 안절부절합니다. 잠시뒤 문이 열리고 1년넘게 계속된 배氏의 협박극은 막을 내립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