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 드립니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우리 수출이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동차를 비롯해서 철강이나 석유화학제품 같은 주요 품목의 수출이 최근들어서 조금씩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부터는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수출이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6만9천대를 수출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곳 적차장에 가득쌓여있던 자동차 재고물량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습니다.
⊙정필경 (기아자동차 수출관리실장) :
달러 강세를 바탕으로 해서 미국이라든지 유럽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출이 활발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철강과 석유화학 조선 그리고 반도체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도 환율이 안정되고 수출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이들 주요 품목의 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약세를 보이던 일본의 엔화가 올 하반기 부터는 강세로 바뀌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장) :
현재 달러당 120엔대 움직이고 있는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하반기들어 미.일간 통상마찰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 105에서 11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이렇게 생각됩니다.
⊙임흥순 기자 :
이렇게 될 경우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환율 부문에서만 앞으로 2년간 24억 달러에서 37억 달러 가량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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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수출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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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4-30 21:00:00
⊙류근찬 앵커 :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 드립니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우리 수출이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동차를 비롯해서 철강이나 석유화학제품 같은 주요 품목의 수출이 최근들어서 조금씩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부터는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수출이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6만9천대를 수출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곳 적차장에 가득쌓여있던 자동차 재고물량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습니다.
⊙정필경 (기아자동차 수출관리실장) :
달러 강세를 바탕으로 해서 미국이라든지 유럽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출이 활발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철강과 석유화학 조선 그리고 반도체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도 환율이 안정되고 수출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이들 주요 품목의 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약세를 보이던 일본의 엔화가 올 하반기 부터는 강세로 바뀌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장) :
현재 달러당 120엔대 움직이고 있는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하반기들어 미.일간 통상마찰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 105에서 11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이렇게 생각됩니다.
⊙임흥순 기자 :
이렇게 될 경우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환율 부문에서만 앞으로 2년간 24억 달러에서 37억 달러 가량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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