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전통 소싸움대회 인기

입력 1997.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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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오늘 전북 정읍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황소들이 서로의 힘을 겨루는 우리 전통 소싸움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양균 기자 :

이마를 맞대고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는 황소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군데군데 불거진 근육이 여느 황소와는 달라 마치 코뿔소를 연상케 합니다. 소싸움 바로 옆에서 자신의 황소를 격려하는 주인들의 목소리, 힘겹게 싸우는 소에 못지않게 경기의 열기를 더합니다. 8백kg에 육박하는 육중한 덩치지만 상대의 허점이 보이면 무섭게 공격합니다. 최근 전국 각종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정이가 상대방을 한구석으로 매섭게 몰아칩니다. 검정이의 날쌘 공격에 견디지 못한 다른 황소가 마침내 도망을 칩니다. 황소 주인도 기쁨에 겨워 재주를 넘습니다. 잔꾀나 속임수 없이 자기의 힘만으로 상대방을 밀쳐내는 우직한 황소들의 힘겨루기, 사람들의 스포츠 경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경기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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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정읍, 전통 소싸움대회 인기
    • 입력 1997-05-10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오늘 전북 정읍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황소들이 서로의 힘을 겨루는 우리 전통 소싸움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양균 기자 :

이마를 맞대고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는 황소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군데군데 불거진 근육이 여느 황소와는 달라 마치 코뿔소를 연상케 합니다. 소싸움 바로 옆에서 자신의 황소를 격려하는 주인들의 목소리, 힘겹게 싸우는 소에 못지않게 경기의 열기를 더합니다. 8백kg에 육박하는 육중한 덩치지만 상대의 허점이 보이면 무섭게 공격합니다. 최근 전국 각종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정이가 상대방을 한구석으로 매섭게 몰아칩니다. 검정이의 날쌘 공격에 견디지 못한 다른 황소가 마침내 도망을 칩니다. 황소 주인도 기쁨에 겨워 재주를 넘습니다. 잔꾀나 속임수 없이 자기의 힘만으로 상대방을 밀쳐내는 우직한 황소들의 힘겨루기, 사람들의 스포츠 경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경기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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