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 붕괴사고; 시공업체인 한진건설, 대책없어

입력 1997.05.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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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오늘 이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실시됐습니다. 일단 아파트 건물의 추가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러나 오늘 진단이 육안점검에 불과해서 정밀 진단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입주민들은 당분간 더 불안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무너진 아파트 옹벽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일단 육안으로 실시됐습니다. 지하 암반과 옹벽을 연결해주는 철심이 튼튼하게 지탱해주고 있는지 아파트가 기울지는 않았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일단 아파트가 추가로 붕괴될 위험은 없다는게 잠정 결론입니다.


⊙김동규 (구조안전 자문위원) :


아파트 구조물은 손상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육안진단만으로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결론 내리기 어려우므로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옹벽이 무너져 내린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사고가 난 아파트의 경비용역업체는 이미 한달전부터 옹벽에서 토사가 침하돼 안전진단을 요구했으나 한진건설측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합니다.


⊙박동화 (한진아파트 경비용역업체 과장) :


토사가 크랙이 가더라 그말입니다. 한진건설에다가 공문을 보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다 이상이 없을 것이다!


⊙엄경철 기자 :


시공업체인 한진건설측은 원인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책임소재를 가릴지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습니다.


⊙한진건설 직원 :


아무도 없다고요!


⊙대피 아파트 주민 :


대책도 전혀 없는걸 뭐 주민들 한테 일체 말을 안해요.


⊙엄경철 기자 :


언제쯤 아파트에 들어가 다시 살 수 있을지 주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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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 붕괴사고; 시공업체인 한진건설, 대책없어
    • 입력 1997-05-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오늘 이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실시됐습니다. 일단 아파트 건물의 추가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러나 오늘 진단이 육안점검에 불과해서 정밀 진단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입주민들은 당분간 더 불안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무너진 아파트 옹벽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일단 육안으로 실시됐습니다. 지하 암반과 옹벽을 연결해주는 철심이 튼튼하게 지탱해주고 있는지 아파트가 기울지는 않았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일단 아파트가 추가로 붕괴될 위험은 없다는게 잠정 결론입니다.


⊙김동규 (구조안전 자문위원) :


아파트 구조물은 손상된 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육안진단만으로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결론 내리기 어려우므로


⊙엄경철 기자 :


그러나 옹벽이 무너져 내린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사고가 난 아파트의 경비용역업체는 이미 한달전부터 옹벽에서 토사가 침하돼 안전진단을 요구했으나 한진건설측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합니다.


⊙박동화 (한진아파트 경비용역업체 과장) :


토사가 크랙이 가더라 그말입니다. 한진건설에다가 공문을 보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다 이상이 없을 것이다!


⊙엄경철 기자 :


시공업체인 한진건설측은 원인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책임소재를 가릴지 전혀 대책을 내놓지 않습니다.


⊙한진건설 직원 :


아무도 없다고요!


⊙대피 아파트 주민 :


대책도 전혀 없는걸 뭐 주민들 한테 일체 말을 안해요.


⊙엄경철 기자 :


언제쯤 아파트에 들어가 다시 살 수 있을지 주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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