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대선자금문제 대국민담화 통해 신한국당 경선가도 파란 예고

입력 1997.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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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 문제를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정면돌파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서 일단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한국당의 분위기는 환영하고 또 기대한다는 쪽이지만 그동안 이 문제를 계기로 의기소침했던 이른바 反이회창 진영이 이대표에게 역공을 제기하는 등 신한국당 경선가도에도 지금 작은 파랑이 일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신한국당 지도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대선자금 문제로 인한 정국 경색에 심히 우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오 무렵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직접표명 결정이 내려지자 신한국당은 반색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충근 (신한국당 부대변인) :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키로 한 결심을 환영하며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담화가 정국 수습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배종호 기자 :

신한국당은 이제 정치권이 심기일전해 경제회생과 국력집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야당도 더이상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회창 대표측은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대선자금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한데 대해 대선자금에 대한 이대표의 입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며 결국 김대통령의 입장도 이대표와 다를게 없다는 말로 수습을 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한동.박찬종.최병렬 위원 등 反이회창 주자들은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싼 최근 이대표의 언동에 공세의 표적을 맞추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 :

말을 식언하거나 말을 자주 바꾸거나 하는 것은 바로 정당에 대한 대국민 신뢰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배종호 기자 :

내일 이회창 대표의 귀국과 모레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주자들과의 회동 그리고 전국위원회 일정 등을 거치면서 신한국당의 경선국면은 대선자금 파문과 맞물려 한차례 파란을 겪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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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대선자금문제 대국민담화 통해 신한국당 경선가도 파란 예고
    • 입력 1997-05-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자금 문제를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정면돌파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서 일단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한국당의 분위기는 환영하고 또 기대한다는 쪽이지만 그동안 이 문제를 계기로 의기소침했던 이른바 反이회창 진영이 이대표에게 역공을 제기하는 등 신한국당 경선가도에도 지금 작은 파랑이 일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신한국당 지도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대선자금 문제로 인한 정국 경색에 심히 우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정오 무렵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직접표명 결정이 내려지자 신한국당은 반색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충근 (신한국당 부대변인) :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직접 설명키로 한 결심을 환영하며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담화가 정국 수습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배종호 기자 :

신한국당은 이제 정치권이 심기일전해 경제회생과 국력집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야당도 더이상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회창 대표측은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대선자금에 대한 이해를 구하겠다고 한데 대해 대선자금에 대한 이대표의 입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며 결국 김대통령의 입장도 이대표와 다를게 없다는 말로 수습을 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한동.박찬종.최병렬 위원 등 反이회창 주자들은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싼 최근 이대표의 언동에 공세의 표적을 맞추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고문) :

말을 식언하거나 말을 자주 바꾸거나 하는 것은 바로 정당에 대한 대국민 신뢰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배종호 기자 :

내일 이회창 대표의 귀국과 모레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주자들과의 회동 그리고 전국위원회 일정 등을 거치면서 신한국당의 경선국면은 대선자금 파문과 맞물려 한차례 파란을 겪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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