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주자들, 합종연횡 본격탐색

입력 1997.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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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제기한 권력분산론이 지금 당내 경선구도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권력분산을 매개로 한 경선주자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가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신한국당은 오늘 하루 124곳에서 지구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선 주자들은 특히 전체 대의원의 1/3이상이 몰려있고 부동층이 대다수인 수도권 지역 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유세전 와중에서도 권력분산을 연결고리로 한 합종연횡도 암중 모색되는 분위기입니다. 권력분산을 줄기차게 제기한 끝에 이회창 대표로부터 총리의 조각권 보장이라는 화답을 받아낸 이홍구 고문은 오늘은 이한동 고문과 접촉하는 등 권력분산 공론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회창 대표의 총리의 조각권 보장 발언에 대해서는 주자들의 입장차가 분명해져 합종연횡 초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과 최병렬 의원측이 긍정적이라면 이한동 고문은 의도가 뭐냐며 시큰둥한 반응이고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지사는 자리나눠먹기식 권력분전 발상이라며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경선 관리위원회가 과열방지에 적극 나서고 대의원을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선으로 선출하거나 지지후보 결정도 아예 대의원들에게 맡기는 지구당이 늘고 있어 이같은 새로운 움직임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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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경선주자들, 합종연횡 본격탐색
    • 입력 1997-06-10 21:00:00
    뉴스 9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제기한 권력분산론이 지금 당내 경선구도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권력분산을 매개로 한 경선주자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가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신한국당은 오늘 하루 124곳에서 지구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선 주자들은 특히 전체 대의원의 1/3이상이 몰려있고 부동층이 대다수인 수도권 지역 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유세전 와중에서도 권력분산을 연결고리로 한 합종연횡도 암중 모색되는 분위기입니다. 권력분산을 줄기차게 제기한 끝에 이회창 대표로부터 총리의 조각권 보장이라는 화답을 받아낸 이홍구 고문은 오늘은 이한동 고문과 접촉하는 등 권력분산 공론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회창 대표의 총리의 조각권 보장 발언에 대해서는 주자들의 입장차가 분명해져 합종연횡 초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홍구 고문과 최병렬 의원측이 긍정적이라면 이한동 고문은 의도가 뭐냐며 시큰둥한 반응이고 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지사는 자리나눠먹기식 권력분전 발상이라며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당경선 관리위원회가 과열방지에 적극 나서고 대의원을 지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선으로 선출하거나 지지후보 결정도 아예 대의원들에게 맡기는 지구당이 늘고 있어 이같은 새로운 움직임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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