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 금융개혁안, 해당기관 반발 불구 추진 방침

입력 1997.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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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한국은행 등 해당기관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노동계 전체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어제 확정 발표된 이 금융개혁안을 원칙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오늘 재천명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금융개혁을 임기내에 추진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실명제로 시작해 이번 금융개혁으로 문민정부의 경제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도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 기득권을 둘러싼 관련기관들의 반발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민정부의 마지막 개혁과제라는 사명감으로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개혁안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중앙은행법 등을 새로 제정하고 증권거래법 등 기존 법률들을 개정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그리고 관련 감독기관 등의 실무자로 법령 작업반을 구성해서 법률안을 마련한뒤 다음달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은행과 증권감독원 그리고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동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위해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노조는 이경식 총재에게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합의한데 대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재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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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새 금융개혁안, 해당기관 반발 불구 추진 방침
    • 입력 1997-06-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한국은행 등 해당기관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노동계 전체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어제 확정 발표된 이 금융개혁안을 원칙대로 추진할 방침임을 오늘 재천명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금융개혁을 임기내에 추진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실명제로 시작해 이번 금융개혁으로 문민정부의 경제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도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 기득권을 둘러싼 관련기관들의 반발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민정부의 마지막 개혁과제라는 사명감으로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개혁안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중앙은행법 등을 새로 제정하고 증권거래법 등 기존 법률들을 개정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그리고 관련 감독기관 등의 실무자로 법령 작업반을 구성해서 법률안을 마련한뒤 다음달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은행과 증권감독원 그리고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동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위해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노조는 이경식 총재에게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합의한데 대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재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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