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 도심속 야산에 야생 고라니 서식

입력 1997.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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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거의 자취를 감춘 야생 고라니가 사방이 주택가로 둘러쌓인 도심속의 한 야산에 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상준 기자 :

부산시 하단동 아파트 뒷편에 있는 한 야산 사방은 주택가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진 풀속에 한 고라니 가족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며 조심스레 칡잎을 뜯어먹습니다. 주변에서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귀를 세우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몸길이 1미터 가량의 이 어미 고라니가 10여일 전부터 이 고라니가 아파트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라니가 얼마전 귀여운 새끼를 낳아 새식구를 맞았습니다. 갓태어난 아기 고라니는 어미의 사랑을 받으며 평화롭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강봉수 (동물 사육사) :

고라니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성격이 아주 급해서 사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상준 기자 :

처음 신기하게만 여겼던 아파트 주민들 이제 고라니 가족과 친밀해져 눈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애란 (부산시 하단동) :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순진해서 매일 보게 되는데 야생동물 같이 느껴지지 않고 이제는 이웃 친구같이 느껴져요.


⊙이상준 기자 :

고라니 가족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10여일 아파트 주민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혹시 있을지 모를 밀렵꾼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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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한 도심속 야산에 야생 고라니 서식
    • 입력 1997-07-03 21:00:00
    뉴스 9

최근들어서 거의 자취를 감춘 야생 고라니가 사방이 주택가로 둘러쌓인 도심속의 한 야산에 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상준 기자 :

부산시 하단동 아파트 뒷편에 있는 한 야산 사방은 주택가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진 풀속에 한 고라니 가족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따금 모습을 드러내며 조심스레 칡잎을 뜯어먹습니다. 주변에서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귀를 세우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몸길이 1미터 가량의 이 어미 고라니가 10여일 전부터 이 고라니가 아파트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라니가 얼마전 귀여운 새끼를 낳아 새식구를 맞았습니다. 갓태어난 아기 고라니는 어미의 사랑을 받으며 평화롭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강봉수 (동물 사육사) :

고라니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성격이 아주 급해서 사육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상준 기자 :

처음 신기하게만 여겼던 아파트 주민들 이제 고라니 가족과 친밀해져 눈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이애란 (부산시 하단동) :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순진해서 매일 보게 되는데 야생동물 같이 느껴지지 않고 이제는 이웃 친구같이 느껴져요.


⊙이상준 기자 :

고라니 가족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10여일 아파트 주민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혹시 있을지 모를 밀렵꾼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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