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경선과정 ; 괴문서파동에 금품살포설까지 확산파문

입력 1997.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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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경선전에 괴문서 파동과 함께 금품살포설까지 나돌고 있고 정치발전협의회의 조직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야권이 이런 틈새를 노려 여당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더욱 높혀가고 있습니다. 마치 여야간의 샅바싸움이 대선전을 치르는 그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튀어나온 금품살포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찬종 후보가 다른 후보측의 금품살포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괴문서 파동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성 고문측은 오늘 당 선관위가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고문은 특히 이른바 김심과 관련해 애당초 김영삼 대통령에 의존해서 경선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엄정중립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괴문서 파동에 금품살포설, 깨끗한 경선을 치러보겠다는 당 지도부를 긴장시켰습니다.


⊙박관용 (신한국당 사무총장) :

만약에 자유경선을 해치는 일이 있다고 그러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백운기 기자 :

사실상 와해상태에 들어간 정치발전협의회는 오늘 의장단 명의로 경선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서석재 (정발협 공동의장) :

정발협의 이름으로는 후보지지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백운기 기자 :

사분오열되가는 조짐을 다시 추스리려는 안간힘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분열은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인제 지사측이 금명간 정발협 소속 의원장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지지선언 모임을 가질 방침이고 각 후보들의 정발협인사 끌어들이기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경선 와중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혼란 양상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심산입니다. 경선 과정을 비난하는 논평을 날마다 쏟아내고 있는 양당은 포항 북 보궐선거와 예산 재선거를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의 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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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내 경선과정 ; 괴문서파동에 금품살포설까지 확산파문
    • 입력 1997-07-09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경선전에 괴문서 파동과 함께 금품살포설까지 나돌고 있고 정치발전협의회의 조직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야권이 이런 틈새를 노려 여당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더욱 높혀가고 있습니다. 마치 여야간의 샅바싸움이 대선전을 치르는 그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튀어나온 금품살포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박찬종 후보가 다른 후보측의 금품살포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괴문서 파동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성 고문측은 오늘 당 선관위가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고문은 특히 이른바 김심과 관련해 애당초 김영삼 대통령에 의존해서 경선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엄정중립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괴문서 파동에 금품살포설, 깨끗한 경선을 치러보겠다는 당 지도부를 긴장시켰습니다.


⊙박관용 (신한국당 사무총장) :

만약에 자유경선을 해치는 일이 있다고 그러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백운기 기자 :

사실상 와해상태에 들어간 정치발전협의회는 오늘 의장단 명의로 경선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서석재 (정발협 공동의장) :

정발협의 이름으로는 후보지지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백운기 기자 :

사분오열되가는 조짐을 다시 추스리려는 안간힘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분열은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인제 지사측이 금명간 정발협 소속 의원장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지지선언 모임을 가질 방침이고 각 후보들의 정발협인사 끌어들이기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경선 와중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혼란 양상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심산입니다. 경선 과정을 비난하는 논평을 날마다 쏟아내고 있는 양당은 포항 북 보궐선거와 예산 재선거를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의 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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