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총기류 제조업자와 밀매업자 17명 적발

입력 1997.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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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

소총 제조시설을 갖추어놓고 고성능의 살상용 소총을 만들어 팔아온 불법 총기류 제조업자, 또 외국에서 총기류를 몰래 들여와서 팔아온 밀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 총은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한 불법 제조업자가 만든 사제엽총입니다. 철공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쇠파이프와 철판 등을 이용해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화력은 일반 엽총보다 5배 이상 강합니다. 이 총은 본래 국산 공기총이었습니다만은 첨열을 확대하고 이처럼 실탄에 뇌관을 뗄 수 있는 격발장치를 새로 만들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소총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조준경까지 달아서 외국에서 저격용으로 쓰이는 22구경 소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소총들은 보통 5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검찰은 안기부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 총기류의 제조업자와 밀매업자 17명을 적발해 9명을 구속했습니다. 불법 무기밀수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권총을 금속망 등으로 감싼뒤 국제소포로 부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대량으로 총기를 제조해서 조직폭력 세력들에게 인도할 경우에 조직폭력 세력들은 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고 또 불순 세력에게 인도될 경우에는 요인암살의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으며...


⊙안형환 기자 :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만 지급되는 국산 실탄과 영국제 경기용 실탄 9천여발을 압수하고 유출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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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총기류 제조업자와 밀매업자 17명 적발
    • 입력 1997-07-09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소총 제조시설을 갖추어놓고 고성능의 살상용 소총을 만들어 팔아온 불법 총기류 제조업자, 또 외국에서 총기류를 몰래 들여와서 팔아온 밀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 총은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한 불법 제조업자가 만든 사제엽총입니다. 철공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쇠파이프와 철판 등을 이용해 단순하게 만들었지만 화력은 일반 엽총보다 5배 이상 강합니다. 이 총은 본래 국산 공기총이었습니다만은 첨열을 확대하고 이처럼 실탄에 뇌관을 뗄 수 있는 격발장치를 새로 만들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소총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조준경까지 달아서 외국에서 저격용으로 쓰이는 22구경 소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소총들은 보통 5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에 거래됐습니다. 검찰은 안기부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 총기류의 제조업자와 밀매업자 17명을 적발해 9명을 구속했습니다. 불법 무기밀수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권총을 금속망 등으로 감싼뒤 국제소포로 부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영제 (서울지검 강력부장) :

대량으로 총기를 제조해서 조직폭력 세력들에게 인도할 경우에 조직폭력 세력들은 무장을 할 가능성이 있고 또 불순 세력에게 인도될 경우에는 요인암살의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으며...


⊙안형환 기자 :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만 지급되는 국산 실탄과 영국제 경기용 실탄 9천여발을 압수하고 유출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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