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의 무관심, 서해안일대 백중사리로 인한 피해 확산

입력 1997.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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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1년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진다는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지난 이틀 동안 서해안의 재산피해가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중사리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또 더구나 태풍 영향까지 우려 되는데도 기상당국의 허술한 예보체제와 행정당국의 무관심 때문에 피해가 컸었다는 그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창룡 기자 :

황금결실을 앞두고 잘 자라던 벼들이 방조제 넘어 역류한 넘어져 있습니다. 어민들의 소중한 삶터인 염전도 바닷물에 흥건히 젖어 형편없이 망가졌습니다. 지난 이틀새 주택도 천3백여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방조제 역시 230여군데나 맥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백중사리는 해마다 이맘때 겪는 자연현상인데도 이번에는 사전대비 소홀로 유독 피해가 컸습니다. 우선 태풍까지 겹쳐 어느때보다 중요한데도 소홀했던 재해예보 책임을 관계기관들은 서로 떠넘깁니다.


⊙임호열 (목포기상대 예보관) :

기상에 의한 해일 피해가 아닌 천문에 의한 거의 매년 백중을 전후로 해서 다가오는 현상으로서


⊙김용철 (해양수산부 장항사무소장) :

중국에 상륙한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은 당초 예상보다 60㎝정도 바닷물이 더 많이


⊙이창룡 기자 :

신안군은 전체 방조제의 절반 가량인 240여개가 60년 이상 낡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미루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관계자 :

국비 16억 도비 8억 군비 8억 해서 32억 가지고 방조제를 안전하게 해볼려고 계획을 해보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지원이 미비해서


⊙이창룡 기자 :

목포해안의 방지턱도 설치 당시 부터 문제가 있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목포시가 미루다가 화를 자초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번 백중사리에 따른 피해가 천재만은 아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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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당국의 무관심, 서해안일대 백중사리로 인한 피해 확산
    • 입력 1997-08-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1년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아진다는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오늘까지 지난 이틀 동안 서해안의 재산피해가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중사리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또 더구나 태풍 영향까지 우려 되는데도 기상당국의 허술한 예보체제와 행정당국의 무관심 때문에 피해가 컸었다는 그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창룡 기자 :

황금결실을 앞두고 잘 자라던 벼들이 방조제 넘어 역류한 넘어져 있습니다. 어민들의 소중한 삶터인 염전도 바닷물에 흥건히 젖어 형편없이 망가졌습니다. 지난 이틀새 주택도 천3백여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방조제 역시 230여군데나 맥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백중사리는 해마다 이맘때 겪는 자연현상인데도 이번에는 사전대비 소홀로 유독 피해가 컸습니다. 우선 태풍까지 겹쳐 어느때보다 중요한데도 소홀했던 재해예보 책임을 관계기관들은 서로 떠넘깁니다.


⊙임호열 (목포기상대 예보관) :

기상에 의한 해일 피해가 아닌 천문에 의한 거의 매년 백중을 전후로 해서 다가오는 현상으로서


⊙김용철 (해양수산부 장항사무소장) :

중국에 상륙한 태풍 위니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은 당초 예상보다 60㎝정도 바닷물이 더 많이


⊙이창룡 기자 :

신안군은 전체 방조제의 절반 가량인 240여개가 60년 이상 낡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미루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관계자 :

국비 16억 도비 8억 군비 8억 해서 32억 가지고 방조제를 안전하게 해볼려고 계획을 해보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지원이 미비해서


⊙이창룡 기자 :

목포해안의 방지턱도 설치 당시 부터 문제가 있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목포시가 미루다가 화를 자초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번 백중사리에 따른 피해가 천재만은 아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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