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과 추월경쟁 벌이던 버스 뒤집혀 승객 40여명 부상

입력 1997.08.20 (21:00) 수정 2024.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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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앞서가던 트럭과 추월경쟁을 벌이던 버스가 뒤집히면서 승객 40여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오늘 자유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어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쳐서 2명이 숨진지 하루만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완 기자 :

버스 한대가 도로를 가로막은 채 누워 있습니다. 오늘 낮 1시반쯤 서울 상암동 자유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일산에서 서울로 가던 직행 좌석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전복됐습니다. 버스는 함께 가던 트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고속으로 질주하며 무모한 경주를 벌이다 트럭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자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온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26살 최부영씨 등 4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승객 :

버스운전사가 그냥 가게 놔둬야지 그걸 뭐할려고 이겨먹을려고 그렇게 합니까 참 버스 탈 때마다 내가 느끼는 건데


⊙김성완 기자 :

탑승객들은 버스가 출발지 부터 난폭운행을 했다며 불안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부상 승객 :

훨씬 넘었던 것 같애요. 그전에도 몇번이나 다른 차를 추월했거든요 그리고 경적을 막 울리고 굉장히 난폭운전 했어요.


⊙김성완 기자 :

지난 12일과 19일에도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버스는 브레이크는 제대로 작동됐지만 운전자가 승객 41명의 생명을 담보로 삼고 무모한 추월경주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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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과 추월경쟁 벌이던 버스 뒤집혀 승객 40여명 부상
    • 입력 1997-08-20 21:00:00
    • 수정2024-02-21 15:06:31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앞서가던 트럭과 추월경쟁을 벌이던 버스가 뒤집히면서 승객 40여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오늘 자유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어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쳐서 2명이 숨진지 하루만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완 기자 :

버스 한대가 도로를 가로막은 채 누워 있습니다. 오늘 낮 1시반쯤 서울 상암동 자유로 성산대교 부근에서 일산에서 서울로 가던 직행 좌석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전복됐습니다. 버스는 함께 가던 트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고속으로 질주하며 무모한 경주를 벌이다 트럭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자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온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26살 최부영씨 등 4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승객 :

버스운전사가 그냥 가게 놔둬야지 그걸 뭐할려고 이겨먹을려고 그렇게 합니까 참 버스 탈 때마다 내가 느끼는 건데


⊙김성완 기자 :

탑승객들은 버스가 출발지 부터 난폭운행을 했다며 불안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부상 승객 :

훨씬 넘었던 것 같애요. 그전에도 몇번이나 다른 차를 추월했거든요 그리고 경적을 막 울리고 굉장히 난폭운전 했어요.


⊙김성완 기자 :

지난 12일과 19일에도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사고버스는 브레이크는 제대로 작동됐지만 운전자가 승객 41명의 생명을 담보로 삼고 무모한 추월경주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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