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기관의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 공식 선언

정부가 오늘 우리 금융기관의 대외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대외적으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강경식 부총리 이름의 성명 형식으로 된 이 보증서의 내용은, 우리 금융기관이 외국에 진 채무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진원 기자 :

정부가 우리 금융기관들의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처음으로 외국에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선언한 대외채무 지급보증은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지난 25일 밝힌 금융시장 안정과 대외 신임도 재고대책을 뉴스 브리핑 형식으로 외국 언론에 전달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 문서에서 우리 금융기관의 대외채무를 갚기 위해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며, 이를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보장한다고 천명했습니다. 또 우리 금융기관들의 대외 신임도를 높히기 위해서 금융기관들의 대외채무를 정부의 신용으로 보증하며,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기존 채무와 새로운 차입에 대해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경원장관) -지난 25일 기자회견 :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차입한 채무는 반드시 상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신용으로 충분히 보장할 것이며...

⊙백진원 기자 :

이 문서는 또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자금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대책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 정부는 이번 조처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임도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혔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