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싣고가던 화물차 전복, 고속도로에 돼지소동

입력 1997.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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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오늘 고속도로에서는 난데없는 돼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돼지 50여마리가 한시간 동안이나 고속도로를 누비고 다닌 이 소동은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순서 기자 :

돼지 한마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간신히 꼬리를 붙들었지만 돼지의 힘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도망가길 포기한 돼지들은 방호벽 아래 그늘을 찾아 드러누웠습니다. 도로공사 직원이 돼지들을 살살 구슬러 봅니다. 그러나 흰옷의 식품회사 직원들이 나타나자 거세게 저항합니다. 돼지들이 한군데로 모이자 사람들은 쌀자루까지 동원해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경찰도 혼이 빠져 아예 손을 떼버렸습니다. 난데없는 돼지소동으로 한시간여 동안이나 길이 막혔던 사람들 모두가 어이없는 풍경에 웃음이 터집니다. 오늘 사고는 50여마리의 돼지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유차술 (사고차량 운전자) :

타이어가 빵구가 나가지고 있는데


⊙박순서 기자 :

한순간 탈출을 꿈꾸었던 돼지들은 이제 모두 붙잡혀 김해 도살장으로 다시 끌려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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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싣고가던 화물차 전복, 고속도로에 돼지소동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오늘 고속도로에서는 난데없는 돼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돼지 50여마리가 한시간 동안이나 고속도로를 누비고 다닌 이 소동은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순서 기자 :

돼지 한마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간신히 꼬리를 붙들었지만 돼지의 힘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도망가길 포기한 돼지들은 방호벽 아래 그늘을 찾아 드러누웠습니다. 도로공사 직원이 돼지들을 살살 구슬러 봅니다. 그러나 흰옷의 식품회사 직원들이 나타나자 거세게 저항합니다. 돼지들이 한군데로 모이자 사람들은 쌀자루까지 동원해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경찰도 혼이 빠져 아예 손을 떼버렸습니다. 난데없는 돼지소동으로 한시간여 동안이나 길이 막혔던 사람들 모두가 어이없는 풍경에 웃음이 터집니다. 오늘 사고는 50여마리의 돼지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일어났습니다.


⊙유차술 (사고차량 운전자) :

타이어가 빵구가 나가지고 있는데


⊙박순서 기자 :

한순간 탈출을 꿈꾸었던 돼지들은 이제 모두 붙잡혀 김해 도살장으로 다시 끌려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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