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미사용 포도주에 쓰일 포도수확 축복하는 축성식 현장

입력 1997.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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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우리는 포도주 하면 의례 외국산 수입포도주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천주교의 미사때 봉헌되는 포도주는 순수 국산 포도로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사용 포도주에 쓰일 포도의 수확을 축복하는 축성식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신하 기자 :

속세와 멀리 떨어진 서울의 한 포도밭에서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성당 미사때 봉헌되는 미사주용 포도의 첫 수확을 감사드리는 축성식입니다. 신부의 축복을 받은 포도는 예수의 고혈을 상징하는 거룩한 성수로 빚어지게 됩니다.


⊙조인래 (천주교 신부) :

미사 시간에 바로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 입장에서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고 거룩한거라고 믿습니다.


⊙나신하 기자 :

신부의 축복으로 거룩하게 변화된 포도밭에서 사람들은 포도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미사주용 포도재배엔 생산량을 늘리기 보다는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포도를 만들기 위해 정성이 모아집니다. 천주교 성당 미사에서 사용되는 포도주는 이렇게 잘 익은 순수 국산포도로만 만들어집니다. 미사용 포도주를 빚을 때는 상업용 포도주의 생산이 모두 중단됩니다.


⊙구입본 (두산백화 공장장) :

미사주는 포도 원료에서 부터 특별히 숙성된 원료를 사용하여서 제조하며 전 제조과정을 외관 수도원의 아돌프 수사님이 오셔서 지도감독 합니다.


⊙나신하 기자 :

이렇게 빚어진 포도주는 2년 동안 숙성된뒤 전국 3천여 성당에 해마다 10만병 이상 공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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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미사용 포도주에 쓰일 포도수확 축복하는 축성식 현장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우리는 포도주 하면 의례 외국산 수입포도주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천주교의 미사때 봉헌되는 포도주는 순수 국산 포도로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사용 포도주에 쓰일 포도의 수확을 축복하는 축성식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신하 기자 :

속세와 멀리 떨어진 서울의 한 포도밭에서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성당 미사때 봉헌되는 미사주용 포도의 첫 수확을 감사드리는 축성식입니다. 신부의 축복을 받은 포도는 예수의 고혈을 상징하는 거룩한 성수로 빚어지게 됩니다.


⊙조인래 (천주교 신부) :

미사 시간에 바로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 입장에서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고 거룩한거라고 믿습니다.


⊙나신하 기자 :

신부의 축복으로 거룩하게 변화된 포도밭에서 사람들은 포도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미사주용 포도재배엔 생산량을 늘리기 보다는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포도를 만들기 위해 정성이 모아집니다. 천주교 성당 미사에서 사용되는 포도주는 이렇게 잘 익은 순수 국산포도로만 만들어집니다. 미사용 포도주를 빚을 때는 상업용 포도주의 생산이 모두 중단됩니다.


⊙구입본 (두산백화 공장장) :

미사주는 포도 원료에서 부터 특별히 숙성된 원료를 사용하여서 제조하며 전 제조과정을 외관 수도원의 아돌프 수사님이 오셔서 지도감독 합니다.


⊙나신하 기자 :

이렇게 빚어진 포도주는 2년 동안 숙성된뒤 전국 3천여 성당에 해마다 10만병 이상 공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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