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상판안 도장작업중 페인트 기화가스 폭발, 2명 사상

입력 1997.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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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육교에서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났다면은 아마 여러분들 의아해하실겁니다. 그러나 오늘 실제로 서울 서초동에서 육교상판안에서 인부들이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에 페인트에서 기화된 가스가 폭발해서 인부 한명과 행인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명근 기자 :

엄청난 폭발충격으로 육교가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육교 상판에 덮혀있던 콘크리트는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오늘 폭발사고는 인부들이 육교상판내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빨간 불이 솟았고, 그냥 그 즉시 까만 연기가 나고 소리가 너무 커가지고 저는 귀부터 막고 그냥 고개 숙였어요.


⊙현명근 기자 :

이 사고로 육교 상판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인부 42살 김종우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행인 28살 이 욱氏가 머리에 콘크리트 파편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숨진 김氏를 돕던 인부 두명은 도로에 내려와있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정만섭 (인부) :

신나하고 혼합을 해서 거기서 다시 주입을 하기 위해서 열어가지고 주입을 하고나서 잠깐 서있는 상태에서 펑하고 터졌습니다.


⊙현명근 기자 :

숨진 김氏는 도장작업을 마치고 저 구멍을 통해서 나오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50미터 밖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김氏가 발견된 인근 서울고등학교에는 튕겨져나간 혈흔이 선명히 남아있어 당시 폭발의 위력을 짐작케 했습니다. 경찰은 신나와 경화제 등 강한 인화물질이 섞인 페인트에서 기화된 가스가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발화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왕복 6차선 도로에 콘크리트 파편들이 깔려 한시간 반 동안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바람에 이 일대의 교통이 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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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교상판안 도장작업중 페인트 기화가스 폭발, 2명 사상
    • 입력 1997-09-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육교에서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났다면은 아마 여러분들 의아해하실겁니다. 그러나 오늘 실제로 서울 서초동에서 육교상판안에서 인부들이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에 페인트에서 기화된 가스가 폭발해서 인부 한명과 행인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명근 기자 :

엄청난 폭발충격으로 육교가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육교 상판에 덮혀있던 콘크리트는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오늘 폭발사고는 인부들이 육교상판내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빨간 불이 솟았고, 그냥 그 즉시 까만 연기가 나고 소리가 너무 커가지고 저는 귀부터 막고 그냥 고개 숙였어요.


⊙현명근 기자 :

이 사고로 육교 상판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인부 42살 김종우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행인 28살 이 욱氏가 머리에 콘크리트 파편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숨진 김氏를 돕던 인부 두명은 도로에 내려와있어 목숨을 구했습니다.


⊙정만섭 (인부) :

신나하고 혼합을 해서 거기서 다시 주입을 하기 위해서 열어가지고 주입을 하고나서 잠깐 서있는 상태에서 펑하고 터졌습니다.


⊙현명근 기자 :

숨진 김氏는 도장작업을 마치고 저 구멍을 통해서 나오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50미터 밖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김氏가 발견된 인근 서울고등학교에는 튕겨져나간 혈흔이 선명히 남아있어 당시 폭발의 위력을 짐작케 했습니다. 경찰은 신나와 경화제 등 강한 인화물질이 섞인 페인트에서 기화된 가스가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발화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왕복 6차선 도로에 콘크리트 파편들이 깔려 한시간 반 동안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바람에 이 일대의 교통이 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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