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된 박나리양의 8번째 생일, 부모들 고통의 나날

입력 1997.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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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유괴된채 아직 부모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박나리양이 내일 8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지금 부모들의 마음은 찢어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오늘 나리양의 어머니는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나리양의 8번째 생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일케?弱?선물을 사고 친구들에게 줄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나리양에게 줄 생일편지를 써왔습니다.


⊙나리양에게 쓴 생일편지 (나리양 친구) :

나리를 데리고 있는 언니, 나리를 제발 엄마품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최재현 기자 :

편지를 받은 나리양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나리양 어머니 :

우리 나리를 돌려주세요, 나리야! 우리 나리야! 우리 나리야! 어떡하면 너를 찾을 수 있단 말이냐.


⊙최재현 기자 :

그러나 나리양 가족과 친구들의 이런 바램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납치전과가 있는 30대 여자와 20대 여자 등 두명이 나리양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서 목격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 일일 브리핑 :

우선 유력한 용의자라고 현재 저희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걸 포함한 13건에 대해서 대해서 우리가 추적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 :

경찰은 또 나리양이 유괴된 잠원동 부근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난차량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한편, 어제는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열린데 이어, 오늘 서울의 나머지 23개구에서 나리양 찾기 반상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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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괴된 박나리양의 8번째 생일, 부모들 고통의 나날
    • 입력 1997-09-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유괴된채 아직 부모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박나리양이 내일 8번째 생일을 맞습니다. 지금 부모들의 마음은 찢어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 최재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오늘 나리양의 어머니는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나리양의 8번째 생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생일케?弱?선물을 사고 친구들에게 줄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나리양에게 줄 생일편지를 써왔습니다.


⊙나리양에게 쓴 생일편지 (나리양 친구) :

나리를 데리고 있는 언니, 나리를 제발 엄마품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최재현 기자 :

편지를 받은 나리양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나리양 어머니 :

우리 나리를 돌려주세요, 나리야! 우리 나리야! 우리 나리야! 어떡하면 너를 찾을 수 있단 말이냐.


⊙최재현 기자 :

그러나 나리양 가족과 친구들의 이런 바램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납치전과가 있는 30대 여자와 20대 여자 등 두명이 나리양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서 목격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 일일 브리핑 :

우선 유력한 용의자라고 현재 저희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걸 포함한 13건에 대해서 대해서 우리가 추적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 :

경찰은 또 나리양이 유괴된 잠원동 부근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난차량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한편, 어제는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열린데 이어, 오늘 서울의 나머지 23개구에서 나리양 찾기 반상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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