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고속도로 차량 정체 극심

입력 1997.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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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남부지방에 태풍피해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했던 추석연휴였습니다. 교통사고도 예년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엄청난 고생길이 되고 있습니다. 사상최악의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지금 경부고속도로 상공에 나가있는 KBS 헬기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김주영 기자 :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상공입니다.


⊙류근찬 앵커 :

낮 시간과 비교해서 차량 흐름에 좀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주영 기자 :

언제 그렇게 많은 차량들이 고향을 찾았었나 싶게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말 그대로 고생길 같습니다. 지금 KBS항공1호기는 신갈 인터체인지를 지나서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 고속도로의 야경은 마치 붉은빛의 물줄기가 수십킬로미터 끝없이 이어져있는 듯 합니다. 화면으로 보기엔 볼만한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차안에 갇힌 시민들은 지칠대로 지쳐있을 모습이 연상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상행선의 흐름은 시속 40㎞를 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부터 북쪽으로는 천안 이남의 호남과 경부고속도로에서 보다는 차량들이 그런대로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불빛이 뜸해서 어둡게 보이는 버스전용차로에서는 고속버스와 승합차량들이 제한속도까지 내면서 한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역귀성 차량들로 하행선 역시 차량흐름이 점차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서울 톨게이트 모습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바로 옆 국도에서도 차량들이 밀려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선 지름길이라든지 덜막히는 곳은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밤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영호남 지역에서 오후 늦게나 밤에 출발한 일부 귀경객들은 내일 새벽은 돼야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상공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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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고속도로 차량 정체 극심
    • 입력 1997-09-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남부지방에 태풍피해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했던 추석연휴였습니다. 교통사고도 예년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엄청난 고생길이 되고 있습니다. 사상최악의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그럽니다. 지금 경부고속도로 상공에 나가있는 KBS 헬기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김주영 기자 :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상공입니다.


⊙류근찬 앵커 :

낮 시간과 비교해서 차량 흐름에 좀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주영 기자 :

언제 그렇게 많은 차량들이 고향을 찾았었나 싶게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말 그대로 고생길 같습니다. 지금 KBS항공1호기는 신갈 인터체인지를 지나서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본 고속도로의 야경은 마치 붉은빛의 물줄기가 수십킬로미터 끝없이 이어져있는 듯 합니다. 화면으로 보기엔 볼만한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차안에 갇힌 시민들은 지칠대로 지쳐있을 모습이 연상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상행선의 흐름은 시속 40㎞를 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부터 북쪽으로는 천안 이남의 호남과 경부고속도로에서 보다는 차량들이 그런대로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불빛이 뜸해서 어둡게 보이는 버스전용차로에서는 고속버스와 승합차량들이 제한속도까지 내면서 한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 역귀성 차량들로 하행선 역시 차량흐름이 점차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서울 톨게이트 모습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바로 옆 국도에서도 차량들이 밀려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선 지름길이라든지 덜막히는 곳은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밤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영호남 지역에서 오후 늦게나 밤에 출발한 일부 귀경객들은 내일 새벽은 돼야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상공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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