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권력승계위한 분위기 조성작업 시작

입력 1997.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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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북한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당국은 오늘 관영 중앙통신 등을 통해서 지난 21일 김정일이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의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위한 분위기 조성 작업이 시작된 것 같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북한은 어제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부주석 이종옥과 도당 책임비서 서윤석 등 평남 출신 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대표회의를 열고 김정일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북한 중앙방송 (도쿄 수신) :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것은 당과 혁명발전의 절박한 요구이며 당원과 인민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김정일의 당 총비서직 공식 취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호 (통일원 정보분석실장) :

지금까지 예측했던 대로 10월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시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 :

북한은 오늘 중앙통신과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해 평안남도 당 대표회의의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결의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권력 공식 승계 분위기 확산에 열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형식적인 국가원수직인 주석직 승계는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팀장) :

주석은 김일성으로 사실은 특징지어졌거든요 인상이 그렇게 지어져있기 때문에 빨리 주석을 승계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시간을 두고 승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최재현 기자 :

김일성 사망이후 지난 3년여동안 공석이었던 북한체제의 국가원수 자리가 김정일에 의해 공식 승계될 경우 남북 정상회담의 재추진 가능성 등을 포함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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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일 권력승계위한 분위기 조성작업 시작
    • 입력 1997-09-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북한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당국은 오늘 관영 중앙통신 등을 통해서 지난 21일 김정일이 노동당 평안남도 대표회의에서 당 총비서로 추대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위한 분위기 조성 작업이 시작된 것 같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북한은 어제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부주석 이종옥과 도당 책임비서 서윤석 등 평남 출신 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대표회의를 열고 김정일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북한 중앙방송 (도쿄 수신) :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것은 당과 혁명발전의 절박한 요구이며 당원과 인민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김정일의 당 총비서직 공식 취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호 (통일원 정보분석실장) :

지금까지 예측했던 대로 10월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시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 :

북한은 오늘 중앙통신과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해 평안남도 당 대표회의의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결의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권력 공식 승계 분위기 확산에 열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형식적인 국가원수직인 주석직 승계는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팀장) :

주석은 김일성으로 사실은 특징지어졌거든요 인상이 그렇게 지어져있기 때문에 빨리 주석을 승계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시간을 두고 승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최재현 기자 :

김일성 사망이후 지난 3년여동안 공석이었던 북한체제의 국가원수 자리가 김정일에 의해 공식 승계될 경우 남북 정상회담의 재추진 가능성 등을 포함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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