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북한방문

입력 1997.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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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그룹관계자 5명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재벌총수의 북한 방문을 허용한 것은 지난 92년이후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의 방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부인 정희자氏 그리고 오강성 대우그룹 상무 등 대우그룹 관계자 5명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평양과 남포공단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원은 김회장이 북한 대외경제위원회의 초청을 받은뒤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았으며, 방북 목적은 대우와 북한의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 남포공장의 사업부진에 따른 경영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회장은 방북기간중 이성대 북한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 위원장 등 남북 경협관련 북한측 인사들을 면담했다고 통일원은 밝혔습니다. 정부가 재벌총수의 방북을 허용한 것은 지난 92년 10월 장치혁 고업그룹 회장이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추진을 위해 방북한뒤 처음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재벌총수들의 경쟁적인 방북이 남북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들의 방북을 불허해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김회장의 방북을 비밀리에 긴급히 승인하고, 교류협력법상 반드시 발급해야 하는 방북증명서마저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김회장이 표면적인 목적외에 다른 목적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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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북한방문
    • 입력 1997-09-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비롯한 그룹관계자 5명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재벌총수의 북한 방문을 허용한 것은 지난 92년이후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의 방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부인 정희자氏 그리고 오강성 대우그룹 상무 등 대우그룹 관계자 5명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평양과 남포공단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원은 김회장이 북한 대외경제위원회의 초청을 받은뒤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았으며, 방북 목적은 대우와 북한의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 남포공장의 사업부진에 따른 경영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회장은 방북기간중 이성대 북한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 위원장 등 남북 경협관련 북한측 인사들을 면담했다고 통일원은 밝혔습니다. 정부가 재벌총수의 방북을 허용한 것은 지난 92년 10월 장치혁 고업그룹 회장이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추진을 위해 방북한뒤 처음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재벌총수들의 경쟁적인 방북이 남북관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들의 방북을 불허해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김회장의 방북을 비밀리에 긴급히 승인하고, 교류협력법상 반드시 발급해야 하는 방북증명서마저 발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김회장이 표면적인 목적외에 다른 목적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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