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꺼려하는 수학교육, 새로운 교수방법 개발 시급

입력 1997.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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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수학 과목에 한해 1조원 정도의 돈이 과외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여전히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학 교육 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얘깁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덕 기자 :

대학 수능시험을 50여일 앞두고 최종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고3교실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고3학생 :

수학에 부담을 많이 받죠. 점수도 안나오고 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이제는 거의 체념하다시피


⊙김형덕 기자 :

고3학생 백명 가운데 60명이 수학이 가장 싫다고 답했고 67명은 가장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 69명은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골치아픈 수학은 그러나 대학입시에 가장 큰 변수입니다. 수능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점수를 비교하면 영어가 60점인 반면 수학은 36점에 불과합니다.


⊙고3학생 :

점수차가 많이 나다 보니까 대학 들어갈 때도 비중도 크고 그러니까 아마 영향이 큰거 같애요.


⊙김형덕 기자 :

우리의 수학교육이 교사나 학생에게 모두 낙제점을 주고 있다는 증거들입니다. 공식에 맞춰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그저 외우기만 하는 수학교육 방법이 문제입니다.


⊙김용식 (수학 강사) :

교과 과정은 전혀 수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금 학교에서 가르키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능 영역을 공부하는데 굉장히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 :

따라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쉽고 재미있게 원리를 터득해가는 교수 방법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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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꺼려하는 수학교육, 새로운 교수방법 개발 시급
    • 입력 1997-09-25 21:00:00
    뉴스 9

대입 수능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수학 과목에 한해 1조원 정도의 돈이 과외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여전히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수학 교육 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얘깁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덕 기자 :

대학 수능시험을 50여일 앞두고 최종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고3교실 그러나 이미 상당수의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고3학생 :

수학에 부담을 많이 받죠. 점수도 안나오고 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이제는 거의 체념하다시피


⊙김형덕 기자 :

고3학생 백명 가운데 60명이 수학이 가장 싫다고 답했고 67명은 가장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또 69명은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골치아픈 수학은 그러나 대학입시에 가장 큰 변수입니다. 수능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점수를 비교하면 영어가 60점인 반면 수학은 36점에 불과합니다.


⊙고3학생 :

점수차가 많이 나다 보니까 대학 들어갈 때도 비중도 크고 그러니까 아마 영향이 큰거 같애요.


⊙김형덕 기자 :

우리의 수학교육이 교사나 학생에게 모두 낙제점을 주고 있다는 증거들입니다. 공식에 맞춰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그저 외우기만 하는 수학교육 방법이 문제입니다.


⊙김용식 (수학 강사) :

교과 과정은 전혀 수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금 학교에서 가르키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능 영역을 공부하는데 굉장히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형덕 기자 :

따라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쉽고 재미있게 원리를 터득해가는 교수 방법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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