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자연생태공원 개장

입력 1997.09.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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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버려져있다시피 했던 여의도 샛강이 물고기가 놀고 새들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샛강 주변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잡초만 무성한 채로 버려져왔던 여의도 샛강에 조그만 연못이 생겼습니다. 연못 위로 얼기설기 놓인 통나무 다리만 아니면 영락없는 어느 시골 호수가입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물총새 한마리가 연못 주변을 한가롭게 거닙니다. 여의도 샛강으로 이어지는 작은 개울 둔덕도 콘크리트 대신에 천연 야자섬유망과 수생식물들로 자연스럽게 장식해 어느 시골 개울가를 연상케 합니다. 공원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 주변에는 털부초꽃과 억새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위로 수를 헤아리기도 힘든 참새 무리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여의도 땅밑을 흐르는 맑은 지하수가 인공폭포를 따라 시원스레 흘러 내립니다. 물속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 무리가 떼지어 놀고 있습니다.


⊙노현아 (대학생) :

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생태공원 조성돼서 참 보기 좋고요.


⊙이현진 기자 :

물이 전혀 흐리지 않던 샛강도 바닥을 깊게 파고 한강물을 퍼올려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버려져 악취가 진동하던 여의도 샛강이 물고기와 새들의 보금자리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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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 자연생태공원 개장
    • 입력 1997-09-25 21:00:00
    뉴스 9

그동안 버려져있다시피 했던 여의도 샛강이 물고기가 놀고 새들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샛강 주변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잡초만 무성한 채로 버려져왔던 여의도 샛강에 조그만 연못이 생겼습니다. 연못 위로 얼기설기 놓인 통나무 다리만 아니면 영락없는 어느 시골 호수가입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물총새 한마리가 연못 주변을 한가롭게 거닙니다. 여의도 샛강으로 이어지는 작은 개울 둔덕도 콘크리트 대신에 천연 야자섬유망과 수생식물들로 자연스럽게 장식해 어느 시골 개울가를 연상케 합니다. 공원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 주변에는 털부초꽃과 억새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위로 수를 헤아리기도 힘든 참새 무리가 갈길을 재촉합니다. 여의도 땅밑을 흐르는 맑은 지하수가 인공폭포를 따라 시원스레 흘러 내립니다. 물속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 무리가 떼지어 놀고 있습니다.


⊙노현아 (대학생) :

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생태공원 조성돼서 참 보기 좋고요.


⊙이현진 기자 :

물이 전혀 흐리지 않던 샛강도 바닥을 깊게 파고 한강물을 퍼올려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버려져 악취가 진동하던 여의도 샛강이 물고기와 새들의 보금자리로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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