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신 연속기획; 설악산 단풍 관광객들, 산속까지 불법주차

입력 1997.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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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웅 앵커 :

전국이 본격적인 단풍놀이 계절로 접어들면서 곳곳에 행락질서가 어지럽습니다. 일부 행락객들은 주차금지구역인 산속까지 차를 몰고 가서 아무데나 주차시키고 있습니다. 관광지의 마비된 시민정신을 속초방송국 김민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김민성 기자 :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 도로 한쪽이 모두 불법주차로 주차장과 다를바 없습니다. 심지어 인도까지 불법주차한 차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나마 반듯하게 주차한 차량이 드뭅니다. 설악산 비선대로 가는 등산로 차량들이 다닐 수 없는 길인데도 무시하고 들어온 차들입니다. 스티커까지 붙어있는데도 운전자는 딴소리입니다.


⊙불법주차 운전자 :

(앞으로)갈 수가 없었어요. 여기 자리있어 겨우 주차했어요!


⊙김민성 기자 :

다리위 인도까지도 불법주차 일색입니다.


⊙단속경찰 :

주차장이 아래 있는데, 뒤로 돌아 주차하는 거죠. 차를 빼면 또 대고...


⊙김민성 기자 :

또 버스 승강장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대신 이 자리를 불법주차 차량들이 점유해 버렸습니다. 설악산으로 통하는 목우재 도로 역시 2차선 양쪽 차들 모두 불법주차입니다. 대형버스가 지나려고 하지만 불법주차 차량들로 곤욕을 치릅니다.


⊙구성희 (관광버스 운전자) :

차선은 없는게 아니고 아예 교통이 상당히 막히고 사고위험마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

불법주차는 물론 음식까지 태연히 나눠 먹습니다. 설악산 일대에서 오늘 하루 불법주차로 경찰이 적발한 차량은 단 한대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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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정신 연속기획; 설악산 단풍 관광객들, 산속까지 불법주차
    • 입력 1997-10-12 21:00:00
    뉴스 9

⊙고수웅 앵커 :

전국이 본격적인 단풍놀이 계절로 접어들면서 곳곳에 행락질서가 어지럽습니다. 일부 행락객들은 주차금지구역인 산속까지 차를 몰고 가서 아무데나 주차시키고 있습니다. 관광지의 마비된 시민정신을 속초방송국 김민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김민성 기자 :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 도로 한쪽이 모두 불법주차로 주차장과 다를바 없습니다. 심지어 인도까지 불법주차한 차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나마 반듯하게 주차한 차량이 드뭅니다. 설악산 비선대로 가는 등산로 차량들이 다닐 수 없는 길인데도 무시하고 들어온 차들입니다. 스티커까지 붙어있는데도 운전자는 딴소리입니다.


⊙불법주차 운전자 :

(앞으로)갈 수가 없었어요. 여기 자리있어 겨우 주차했어요!


⊙김민성 기자 :

다리위 인도까지도 불법주차 일색입니다.


⊙단속경찰 :

주차장이 아래 있는데, 뒤로 돌아 주차하는 거죠. 차를 빼면 또 대고...


⊙김민성 기자 :

또 버스 승강장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대신 이 자리를 불법주차 차량들이 점유해 버렸습니다. 설악산으로 통하는 목우재 도로 역시 2차선 양쪽 차들 모두 불법주차입니다. 대형버스가 지나려고 하지만 불법주차 차량들로 곤욕을 치릅니다.


⊙구성희 (관광버스 운전자) :

차선은 없는게 아니고 아예 교통이 상당히 막히고 사고위험마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

불법주차는 물론 음식까지 태연히 나눠 먹습니다. 설악산 일대에서 오늘 하루 불법주차로 경찰이 적발한 차량은 단 한대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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