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52번 채널 이동전화, 지하에선 불통

입력 1997.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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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불통


지하철내에서 이동전화를 쓸때 다른 사람은 통화가 잘되는데 유독 자신의 전화기만 불통인 분들 계실 겁니다. SK텔레콤의 011 이동전화 주파수 가운데 특정채널이 지하에 연결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채널을 이용하는 30여만명의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디지털 이동전화기에는 각각 보유한 주파수 채널이 있습니다. 011 SK텔레콤은 그동안 738번과 779번 697번 채널을 사용하다 가입자가 급증하자 두달전 152번 채널을 새로 개통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동전화기는 이 4개의 주파수 채널 가운데 한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새로 개통된 152번 채널입니다. 152번 채널을 쓰는 전화기는 지하철내에서 통화가 안됩니다. 똑같은 011 이동전화기 두대입니다. 지금 이쪽은 새로 개통된 152번 채널을 쓰고 있고 또 이쪽은 기존의 채널 가운데 하나인 738번 채널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이 738번 채널용 전화기로 전화를 걸겠습니다.


"여보세요! 잘 들립니까?"

"네, 잘 들리는데요."


이번엔 152번 채널 전화기입니다. 아예 서비스가 안된다고 나옵니다.


⊙허응창 (011 이동전화 이용자) :

지하철에서 옆사람은 되는데 이상하게 제거만 안되더라고요.


⊙홍사훈 기자 :

이유는 152번 채널용 중계기가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지하에 설치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많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우선 주파수 부터 서둘러 개통한 것입니다.


"불이익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김인석 (011, SK텔레콤 기술부장)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희들이 빨리 해결을 해야 겠죠.


⊙홍사훈 기자 :

현재 문제의 152번 채널 이동전화를 쓰는 이용자는 30여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똑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불이익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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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152번 채널 이동전화, 지하에선 불통
    • 입력 1997-10-12 21:00:00
    뉴스 9

@애초에 불통


지하철내에서 이동전화를 쓸때 다른 사람은 통화가 잘되는데 유독 자신의 전화기만 불통인 분들 계실 겁니다. SK텔레콤의 011 이동전화 주파수 가운데 특정채널이 지하에 연결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채널을 이용하는 30여만명의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디지털 이동전화기에는 각각 보유한 주파수 채널이 있습니다. 011 SK텔레콤은 그동안 738번과 779번 697번 채널을 사용하다 가입자가 급증하자 두달전 152번 채널을 새로 개통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동전화기는 이 4개의 주파수 채널 가운데 한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새로 개통된 152번 채널입니다. 152번 채널을 쓰는 전화기는 지하철내에서 통화가 안됩니다. 똑같은 011 이동전화기 두대입니다. 지금 이쪽은 새로 개통된 152번 채널을 쓰고 있고 또 이쪽은 기존의 채널 가운데 하나인 738번 채널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이 738번 채널용 전화기로 전화를 걸겠습니다.


"여보세요! 잘 들립니까?"

"네, 잘 들리는데요."


이번엔 152번 채널 전화기입니다. 아예 서비스가 안된다고 나옵니다.


⊙허응창 (011 이동전화 이용자) :

지하철에서 옆사람은 되는데 이상하게 제거만 안되더라고요.


⊙홍사훈 기자 :

이유는 152번 채널용 중계기가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지하에 설치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많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우선 주파수 부터 서둘러 개통한 것입니다.


"불이익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김인석 (011, SK텔레콤 기술부장)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희들이 빨리 해결을 해야 겠죠.


⊙홍사훈 기자 :

현재 문제의 152번 채널 이동전화를 쓰는 이용자는 30여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똑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불이익을 받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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