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 앞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의 필승카드 홍명보 선수

⊙류근찬 앵커 :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카드는 홍명보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홍명보가 전진 배치된다면 미드필드 장악력과 또 공격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성훈 기자 :

다섯차례 최종 예선전을 통해 보이지 않게 우리 대표팀의 안방을 든든히 지킨 홍명보 우리나라의 본선 직행을 결정하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드로 나섭니다. 홍명보의 넓은 시야와 노련한 경기운영 그리고 전방 공격수에게 한번에 연결되는 송곳 같은 패스는 우리 공격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과 두차례의 이탈리아 축구 명문클럽 초청경기 그리고 올해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은 스로패스는 곧바로 우리 팀의 골로 연결됐습니다.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될 홍명보는 자신의 특기인 중거리포로 우즈벡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체력소모가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90분을 소화해내는 것이 문제지만 자신의 축구 인생의 마지막 월드컵인 프랑스를 향한 열정과 각오는 남다릅니다.

⊙홍명보 (월드컵 축구대표) :

이번 우즈벡 경기에서 정말 끝낼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좀더 집중을 해가지고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고의 홍명보 큰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월드스타 홍명보의 발끝이 살아난다면 우리 대표팀의 프랑스로 가는 마지막 실크로드 원정길은 막힘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