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성동 주민 납치; 대성동 마을표정

입력 1997.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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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은 오늘 하루내내 적막감과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어제 납치된 홍승순씨 모자의 가족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치사건 이후의 대성동 마을 표정을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환 기자 :

비무장지대에서는 유일한 마을로 철조망도 없이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대성동 마을 휴전선과 불과 4백미터 떨어져있어 주민들은 들판에 나갈 때마다 유엔군 소속 민정소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건발생 직후부턴 경호병력도 평상시의 배인 대여섯명 단위로 늘어났습니다.


⊙정영숙 (대성동 동장 부인) :

나가는거 에스코트 문제가 그전에는 2명씩 한명씩 이렇게 보호해 주셨는데 이번엔 아주 여러분이 가셔가지고 같이 해주는걸로 알고 있고 이렇게 벌판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다 보여요.


⊙이승환 기자 :

어제 납치당한 홍승순씨 모자와 함께 벼베기에 나섰던 주민들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홍씨 모자를 순식간에 납치해 갔다고 증언했습니다.


⊙대성동 주민 (전화) :

뒤따라 가니까 저쪽에서 오지말라 하더라 무릎꿇고 있어서 봤더니 인민군 소리들려.


⊙이승환 기자 :

북한군에 납치된 홍승순씨의 가족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성동 주민 (전화) :

그분 가족들은 엉망이지. 병원에 입원해있고 쓰러지고...


⊙이승환 기자 :

최전방 지역은 대남방송도 멈춰 적막감만 감돌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시 영농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납치된 홍씨 모자가 언제돌아올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대성동 주민들은 서서히 평온을 찾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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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대성동 주민 납치; 대성동 마을표정
    • 입력 1997-10-18 21:00:00
    뉴스 9

이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은 오늘 하루내내 적막감과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어제 납치된 홍승순씨 모자의 가족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치사건 이후의 대성동 마을 표정을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환 기자 :

비무장지대에서는 유일한 마을로 철조망도 없이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대성동 마을 휴전선과 불과 4백미터 떨어져있어 주민들은 들판에 나갈 때마다 유엔군 소속 민정소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건발생 직후부턴 경호병력도 평상시의 배인 대여섯명 단위로 늘어났습니다.


⊙정영숙 (대성동 동장 부인) :

나가는거 에스코트 문제가 그전에는 2명씩 한명씩 이렇게 보호해 주셨는데 이번엔 아주 여러분이 가셔가지고 같이 해주는걸로 알고 있고 이렇게 벌판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다 보여요.


⊙이승환 기자 :

어제 납치당한 홍승순씨 모자와 함께 벼베기에 나섰던 주민들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홍씨 모자를 순식간에 납치해 갔다고 증언했습니다.


⊙대성동 주민 (전화) :

뒤따라 가니까 저쪽에서 오지말라 하더라 무릎꿇고 있어서 봤더니 인민군 소리들려.


⊙이승환 기자 :

북한군에 납치된 홍승순씨의 가족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성동 주민 (전화) :

그분 가족들은 엉망이지. 병원에 입원해있고 쓰러지고...


⊙이승환 기자 :

최전방 지역은 대남방송도 멈춰 적막감만 감돌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오늘부터 다시 영농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납치된 홍씨 모자가 언제돌아올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대성동 주민들은 서서히 평온을 찾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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