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 거부

입력 1997.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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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는 오는 11월 1일로 예정돼있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의 비자금 수사의 유보와 또 당내 분란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과 이총재와의 관계는 사실상 완전히 단절됐다는 것이 현재의 중론입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오늘 좌파세력들이 참석한 지지대회에서 청와대 회동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수사유보의 결정을 다시 제고해서 정상적으로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으로 가고,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같이 앉아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저는 거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운기 기자 :

이회창 총재는 나아가 최근 당내 분란의 책임까지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이제와서 사퇴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역시 이것도 저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운기 기자 :

이총재는 또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분란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민주계 비주류측에게도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원내외위원장 140여명 등 지지세력 4백여명이 참석해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이총재에게 힘을 실었고, 이회창 총재는 이번 대선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독자노선의 본격출발을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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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 거부
    • 입력 1997-10-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는 오는 11월 1일로 예정돼있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의 비자금 수사의 유보와 또 당내 분란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과 이총재와의 관계는 사실상 완전히 단절됐다는 것이 현재의 중론입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오늘 좌파세력들이 참석한 지지대회에서 청와대 회동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수사유보의 결정을 다시 제고해서 정상적으로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으로 가고,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같이 앉아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저는 거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운기 기자 :

이회창 총재는 나아가 최근 당내 분란의 책임까지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 :

이제와서 사퇴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역시 이것도 저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백운기 기자 :

이총재는 또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분란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민주계 비주류측에게도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원내외위원장 140여명 등 지지세력 4백여명이 참석해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이총재에게 힘을 실었고, 이회창 총재는 이번 대선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독자노선의 본격출발을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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