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월드컵축구 예선 한일전 지켜본 북한 신포 경수로 근로자-시민들 반응

입력 1997.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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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운동장 밖에서도 오늘 경기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속에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의 우리 근로자들도 위성TV를 통해서 이 축구경기를 보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응원의 함성이 경기장 만큼 드높습니다. TV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 같은 빅이벤트를 놓칠세라 백화점에선 대형 멀티비전으로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떠들석한 시민들의 표정은 경기 도중 아쉬움으로 변해 갔습니다. 찬스가 무산될 때마다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모두의 관심을 반영하듯 북한 신포에 가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위성TV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손동희 (한전 北 신포 원전건설 부본부장) :

"화질은 좀 어땠어요?"


"화질은 저희 서울 집에서 보는 것 보다 더 깨끗하게"


⊙김주영 기자 :

음성 꽃동네 주민들도 응원대열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윤시몬 (음성 꽃동네 수녀) :

다음번 어떤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로 잘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이름도 월드컵 미팅 이벤트 회사가 마련한 연인만들기 축제에 선남선녀 2백명이 나왔습니다. 아기의 돌 잔치상에도 축구공이 올라갔고 하객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권준환 (서울 연희동) :

애 돌을 일주일 댕겨가지고 한국 필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KBS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 국민 대축제에 모였습니다. 경기가 끝난뒤 시민들은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 선수들이 일부러 져준게 아니냐며 항의를 하면서도 2천2년 월드컵 주최국인 두나라가 본선에 같이 나가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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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월드컵축구 예선 한일전 지켜본 북한 신포 경수로 근로자-시민들 반응
    • 입력 1997-11-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운동장 밖에서도 오늘 경기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속에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의 우리 근로자들도 위성TV를 통해서 이 축구경기를 보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응원의 함성이 경기장 만큼 드높습니다. TV를 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오늘 같은 빅이벤트를 놓칠세라 백화점에선 대형 멀티비전으로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떠들석한 시민들의 표정은 경기 도중 아쉬움으로 변해 갔습니다. 찬스가 무산될 때마다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모두의 관심을 반영하듯 북한 신포에 가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위성TV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손동희 (한전 北 신포 원전건설 부본부장) :

"화질은 좀 어땠어요?"


"화질은 저희 서울 집에서 보는 것 보다 더 깨끗하게"


⊙김주영 기자 :

음성 꽃동네 주민들도 응원대열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윤시몬 (음성 꽃동네 수녀) :

다음번 어떤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로 잘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이름도 월드컵 미팅 이벤트 회사가 마련한 연인만들기 축제에 선남선녀 2백명이 나왔습니다. 아기의 돌 잔치상에도 축구공이 올라갔고 하객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권준환 (서울 연희동) :

애 돌을 일주일 댕겨가지고 한국 필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KBS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 국민 대축제에 모였습니다. 경기가 끝난뒤 시민들은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 선수들이 일부러 져준게 아니냐며 항의를 하면서도 2천2년 월드컵 주최국인 두나라가 본선에 같이 나가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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