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설악산 일대 건축공사 중단, 주변경관 훼손

입력 1997.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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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계속되고 있는 기업들의 부도 여파가 국립공원 설악산 일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 각종 대형 건축물을 짓던 기업들이 부도로 도산하면서 공사 현장을 길게는 2년째 그대로 방치해놓고 있는 바람에 주변 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 현장을 기동취재부의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관 기자 :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 골조만 올라간 건축물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리고 서 있습니다. 강원도가 건립중인 청소년 문화회관입니다.


⊙전동식 (강원도 속초시 조향동) :

아주 흉물이죠. 짓던지 헐던지 두개중 한가지를 해야지 이렇게 방치해 두면 제일 보기 싫죠.


⊙박영관 기자 :

강원도가 선정한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지 1년반


⊙조향봉 (경기도 성남시) :

국립공원에 이런 짓다만 건물이 있다는거는 없애 버려야죠.


⊙박영관 기자 :

기업들의 부도 여파는 설악산 안팎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아래 위치한 이 공사장은 기초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지난 2년간 이렇게 흉한 모습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4천여평의 대지가 콘크리트 밭으로 변했고 주변 산도 깎여나간 모습 그대로입니다.


⊙서동근 (서울시 대치동) :

지금 당장 집에 가고 싶어요 저거 보니까.


⊙박영관 기자 :

별장식으로 건축되던 이 콘도 역시 시공회사의 부도로 6개월째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H콘도 과장 :

쳐다 보기만 해도 피가 끓죠. 올 여름에 오픈해 손님 받으려고 예약까지 받았어요!


⊙박영관 기자 :

아무렇게나 뒹구는 자재 썩은 물웅덩이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 시간이 지날수록 공사장은 흉물스러움을 더합니다. 더구나 건물안 여기저기엔 부탄가스통까지 널려 있습니다.


⊙유진희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

굉장히 미관상 안좋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탈선 장소가 되는 것 같애요 이쪽이.


⊙박영관 기자 :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가 이렇게 크게 훼손되고 있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방웅 (강원도 관광기획과장) :

앞으로 현장의 각종 자재라든가 이런거로 인해서 보기 흉하고 이런 것들은 시공을 통해서 철저히 지도를 해서


⊙박영관 기자 :

기업의 부도와 관계당국의 무관심으로 관광 설악의 아름다움은 그 빛을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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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설악산 일대 건축공사 중단, 주변경관 훼손
    • 입력 1997-11-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계속되고 있는 기업들의 부도 여파가 국립공원 설악산 일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 각종 대형 건축물을 짓던 기업들이 부도로 도산하면서 공사 현장을 길게는 2년째 그대로 방치해놓고 있는 바람에 주변 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 현장을 기동취재부의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관 기자 :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 골조만 올라간 건축물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리고 서 있습니다. 강원도가 건립중인 청소년 문화회관입니다.


⊙전동식 (강원도 속초시 조향동) :

아주 흉물이죠. 짓던지 헐던지 두개중 한가지를 해야지 이렇게 방치해 두면 제일 보기 싫죠.


⊙박영관 기자 :

강원도가 선정한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지 1년반


⊙조향봉 (경기도 성남시) :

국립공원에 이런 짓다만 건물이 있다는거는 없애 버려야죠.


⊙박영관 기자 :

기업들의 부도 여파는 설악산 안팎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아래 위치한 이 공사장은 기초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지난 2년간 이렇게 흉한 모습으로 방치돼 왔습니다. 4천여평의 대지가 콘크리트 밭으로 변했고 주변 산도 깎여나간 모습 그대로입니다.


⊙서동근 (서울시 대치동) :

지금 당장 집에 가고 싶어요 저거 보니까.


⊙박영관 기자 :

별장식으로 건축되던 이 콘도 역시 시공회사의 부도로 6개월째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H콘도 과장 :

쳐다 보기만 해도 피가 끓죠. 올 여름에 오픈해 손님 받으려고 예약까지 받았어요!


⊙박영관 기자 :

아무렇게나 뒹구는 자재 썩은 물웅덩이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 시간이 지날수록 공사장은 흉물스러움을 더합니다. 더구나 건물안 여기저기엔 부탄가스통까지 널려 있습니다.


⊙유진희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

굉장히 미관상 안좋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탈선 장소가 되는 것 같애요 이쪽이.


⊙박영관 기자 :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가 이렇게 크게 훼손되고 있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방웅 (강원도 관광기획과장) :

앞으로 현장의 각종 자재라든가 이런거로 인해서 보기 흉하고 이런 것들은 시공을 통해서 철저히 지도를 해서


⊙박영관 기자 :

기업의 부도와 관계당국의 무관심으로 관광 설악의 아름다움은 그 빛을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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