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기사찰단 입국거부, 미국-이라크간 군사적 긴장 고조

입력 1997.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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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단의 미국인 요원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이라크의 신경전이 군사적 긴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자기 나라 영공을 첩보 비행하고 있는 미군 정찰기를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는가 하면 미국은 유엔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면서 걸프지역에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미국인 요원을 스파이라며 입국을 거부한데 대해서 미국은 이를 그냥 놔둘 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루빈 (美 국무부 대변인) :

UN은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받도록 조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무력응징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실제로 걸프지역에 미군 전투기와 함공모함 핵잠수함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은 이라크의 거부로 계속 중단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라크는 사찰단의 미군기가 첩보 비행에 나서면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라마딘 (이라크 부통령) :

어떤 압력이 있다해도 우리 입장에 변화란 있을 수 없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바그다드 시민들은 반미시위에 나섰습니다. 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전쟁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걸프지역의 이런 긴장으로 국제 석유시장의 석유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이라크에 도착할 유엔대표단의 사태 해결 노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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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무기사찰단 입국거부, 미국-이라크간 군사적 긴장 고조
    • 입력 1997-11-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단의 미국인 요원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이라크의 신경전이 군사적 긴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자기 나라 영공을 첩보 비행하고 있는 미군 정찰기를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는가 하면 미국은 유엔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면서 걸프지역에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특파원 :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미국인 요원을 스파이라며 입국을 거부한데 대해서 미국은 이를 그냥 놔둘 수 없다며 강경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루빈 (美 국무부 대변인) :

UN은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받도록 조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무력응징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실제로 걸프지역에 미군 전투기와 함공모함 핵잠수함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에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은 이라크의 거부로 계속 중단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라크는 사찰단의 미군기가 첩보 비행에 나서면 격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라마딘 (이라크 부통령) :

어떤 압력이 있다해도 우리 입장에 변화란 있을 수 없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바그다드 시민들은 반미시위에 나섰습니다. 화폐 가치가 급락하고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전쟁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걸프지역의 이런 긴장으로 국제 석유시장의 석유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이라크에 도착할 유엔대표단의 사태 해결 노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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