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수입한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 공개

입력 1997.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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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이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한달전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입니다. 온몸이 새카만 털로 덮여있고 가슴에는 흰색 반달무늬가 선명합니다. 죽엽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컷은 현재 4살이 채 못되는 나이에도 몸무게가 130㎏이 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컷보다 생일이 닷새 늦은 암컷 소리는 몸집은 작지만 물장구치기를 좋아하고 재롱을 잘부려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있는 백두산 반달가슴곰들은 지금까지 약 한달동안 적응 훈련을 받으면서 주변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백두산에서 생포된 우리나라 토종 반달가슴곰의 2대손으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병호 (산림청 야생동물과장) :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 혈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고 보존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겠습니다.


⊙임흥순 기자 :

산림청은 내년초에 이들 반달가슴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지리산 반달곰 증식에 활용하고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곰과 유전자 배열이 맞을 경우 혈통 보존에도 쓸 방침입니다. 또 오는 99년쯤 이들 반달가슴곰들의 새끼가 태어나면 야생 적응훈련을 시킨뒤에 지리산과 설악산 등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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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수입한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 공개
    • 입력 1997-11-07 21:00:00
    뉴스 9

지난달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이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한달전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입니다. 온몸이 새카만 털로 덮여있고 가슴에는 흰색 반달무늬가 선명합니다. 죽엽이라고 이름붙여진 수컷은 현재 4살이 채 못되는 나이에도 몸무게가 130㎏이 넘어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컷보다 생일이 닷새 늦은 암컷 소리는 몸집은 작지만 물장구치기를 좋아하고 재롱을 잘부려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있는 백두산 반달가슴곰들은 지금까지 약 한달동안 적응 훈련을 받으면서 주변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백두산에서 생포된 우리나라 토종 반달가슴곰의 2대손으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병호 (산림청 야생동물과장) :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 혈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고 보존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겠습니다.


⊙임흥순 기자 :

산림청은 내년초에 이들 반달가슴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지리산 반달곰 증식에 활용하고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곰과 유전자 배열이 맞을 경우 혈통 보존에도 쓸 방침입니다. 또 오는 99년쯤 이들 반달가슴곰들의 새끼가 태어나면 야생 적응훈련을 시킨뒤에 지리산과 설악산 등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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