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현직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개관식 회동

입력 1997.11.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서 지혜와 힘을 모으는 모습은 우리로서는 아직까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국에서는 바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진석 특파원 :

나란히 선 전현직 대통령 등 클린턴과 부시 카터와 포드는 한때 선거에서 맞싸웠던 사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 대통령 클린턴이 아닌 전 대통령 부시입니다. 그의 기념 도서관을 개관하는 자리기 때문입니다. 부시는 91년 이라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대통령 공교롭게도 다시 미국과 이라크간에 긴장이 고조돼있는 시점입니다.


⊙부시 (前 美 대통령) :

이라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을 지지합니다.


⊙김진석 기자 :

지금 미국의 또 하나의 현안은 대통령에게 통상 문제를 일일이 의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전직 대통령들은 입을 모아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현직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에 현직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이뤄놓은 일들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클린턴 (美 대통령) :

어려운 시기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기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하면 이렇게 자신도 재단이나 도서관을 만들어 경륜을 활용하고 나라에서도 기념물을 만들어 경의를 표하는게 상례입니다. 전직 대통령 2명이 교도소에 수감중이고 현직 대통령이 여당 후보로 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에선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전현직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개관식 회동
    • 입력 1997-11-07 21:00:00
    뉴스 9

전현직 대통령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서 지혜와 힘을 모으는 모습은 우리로서는 아직까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국에서는 바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김진석 특파원 :

나란히 선 전현직 대통령 등 클린턴과 부시 카터와 포드는 한때 선거에서 맞싸웠던 사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 대통령 클린턴이 아닌 전 대통령 부시입니다. 그의 기념 도서관을 개관하는 자리기 때문입니다. 부시는 91년 이라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대통령 공교롭게도 다시 미국과 이라크간에 긴장이 고조돼있는 시점입니다.


⊙부시 (前 美 대통령) :

이라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을 지지합니다.


⊙김진석 기자 :

지금 미국의 또 하나의 현안은 대통령에게 통상 문제를 일일이 의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전직 대통령들은 입을 모아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현직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에 현직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이뤄놓은 일들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클린턴 (美 대통령) :

어려운 시기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매우 기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퇴임하면 이렇게 자신도 재단이나 도서관을 만들어 경륜을 활용하고 나라에서도 기념물을 만들어 경의를 표하는게 상례입니다. 전직 대통령 2명이 교도소에 수감중이고 현직 대통령이 여당 후보로 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에선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