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 친자확인 소송위해 사망한 이브몽땅 시신발굴 결정

입력 1997.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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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 고엽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가수겸 배우인 이브 몽땅이 사망한지 오늘이 6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생전에 여성편력이 심했던 이브 몽땅은 그 업보 때문인지 죽어서도 편치 않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이 이브 몽땅의 딸이라며 친자확인 소송을 냈고 법원은 DNA 감식을 위해서 시신을 발굴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파리에서 이정옥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정옥 특파원 :

사상 처음으로 DNA테스트를 위해 시신이 발굴되는 풍운의 가스 이브 몽땅 사건의 발단은 이브 몽땅이 살아있던 지난 89년 전직 배우인 안질베르트가 자신의 딸 오로르를 이브 몽땅의 딸이라면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함으로서 시작됐습니다. 의사는 확실한 조사를 위해서는 유전자 비교 조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법원측은 이에 따라서 아직 유전자가 온전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브 몽땅의 시신을 발굴해 일부 세포를 추출하도록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브몽땅의 공식 상속자는 지난 88년 마지막 애인 아미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발란틴과 전부인 시몬 시누르의 딸 둘뿐이었지만 앞으로 법원의 판결 여부에 따라서 22살의 오로르 양도 세번째 상속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로르 (22살) :

이브 몽땅은 죽었기 때문에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그는 나의 아버지입니다.


⊙이정옥 특파원 :

이브 몽땅을 아겼던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시신 발굴 결정이 하필이면 이브 몽땅의 사망 6주기를 맞는 시기에 내려졌다는 점에 유감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파리 동쪽 바스티유 근처의 뻬르라슈즈 묘지 6년전 바로 이곳에서 잠든 이브 몽땅은 자신의 샹송인 고엽의 계절에 다시한번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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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법원, 친자확인 소송위해 사망한 이브몽땅 시신발굴 결정
    • 입력 1997-11-09 21:00:00
    뉴스 9

샹송 고엽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가수겸 배우인 이브 몽땅이 사망한지 오늘이 6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생전에 여성편력이 심했던 이브 몽땅은 그 업보 때문인지 죽어서도 편치 않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이 이브 몽땅의 딸이라며 친자확인 소송을 냈고 법원은 DNA 감식을 위해서 시신을 발굴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파리에서 이정옥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정옥 특파원 :

사상 처음으로 DNA테스트를 위해 시신이 발굴되는 풍운의 가스 이브 몽땅 사건의 발단은 이브 몽땅이 살아있던 지난 89년 전직 배우인 안질베르트가 자신의 딸 오로르를 이브 몽땅의 딸이라면서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함으로서 시작됐습니다. 의사는 확실한 조사를 위해서는 유전자 비교 조사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법원측은 이에 따라서 아직 유전자가 온전한 상태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브 몽땅의 시신을 발굴해 일부 세포를 추출하도록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브몽땅의 공식 상속자는 지난 88년 마지막 애인 아미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발란틴과 전부인 시몬 시누르의 딸 둘뿐이었지만 앞으로 법원의 판결 여부에 따라서 22살의 오로르 양도 세번째 상속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로르 (22살) :

이브 몽땅은 죽었기 때문에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그는 나의 아버지입니다.


⊙이정옥 특파원 :

이브 몽땅을 아겼던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시신 발굴 결정이 하필이면 이브 몽땅의 사망 6주기를 맞는 시기에 내려졌다는 점에 유감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파리 동쪽 바스티유 근처의 뻬르라슈즈 묘지 6년전 바로 이곳에서 잠든 이브 몽땅은 자신의 샹송인 고엽의 계절에 다시한번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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