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기상 전망; 엘니뇨 영향, 눈 많고 포근한 날씨

입력 1997.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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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올겨울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포근한 날이 많고 눈도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 1, 2월에는 기습한파가 잦아지면서 변덕스런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이 오늘 발표한 올겨울 기상전망을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지난주에 입시한파가 있긴 했지만 이달들어 전국의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도 가량 높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상전망에서 내년 1월중순까지는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아 최근과 같은 맑고 포근한 날이 많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전체 겨울기간중의 전반부가 이같이 포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현재 시베리아 광범위한 지역에 8주째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한파를 몰고오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최성기를 맞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이러한 기상상태가 1월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박정규 (기상청 장기예보관) :

1월하순부터는 한기도 많이 남하하겠고 간만의 차가 좀 심하면서 지역적으로는 좀 폭설도 예상이 됩니다.


⊙이기문 기자 :

내년 1월하순부터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기압배치가 풀어지면서 찬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한두차례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년 2월엔 하루하루의 기온변화가 심한 가운데 두세차례 매서운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자주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겨울 기간의 전국 강수량은 예년치인 63-158mm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가운데 서해안과 영동 지방엔 예년보다 많은 4-5차례의 폭설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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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기상 전망; 엘니뇨 영향, 눈 많고 포근한 날씨
    • 입력 1997-11-2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올겨울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포근한 날이 많고 눈도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년 1, 2월에는 기습한파가 잦아지면서 변덕스런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이 오늘 발표한 올겨울 기상전망을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지난주에 입시한파가 있긴 했지만 이달들어 전국의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도 가량 높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상전망에서 내년 1월중순까지는 전국의 기온이 예년보다 조금 높아 최근과 같은 맑고 포근한 날이 많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전체 겨울기간중의 전반부가 이같이 포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현재 시베리아 광범위한 지역에 8주째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한파를 몰고오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최성기를 맞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이러한 기상상태가 1월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박정규 (기상청 장기예보관) :

1월하순부터는 한기도 많이 남하하겠고 간만의 차가 좀 심하면서 지역적으로는 좀 폭설도 예상이 됩니다.


⊙이기문 기자 :

내년 1월하순부터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던 기압배치가 풀어지면서 찬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한두차례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내년 2월엔 하루하루의 기온변화가 심한 가운데 두세차례 매서운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자주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겨울 기간의 전국 강수량은 예년치인 63-158mm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가운데 서해안과 영동 지방엔 예년보다 많은 4-5차례의 폭설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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