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출산 파문;

입력 1997.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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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하던 남자친구로 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한 10대 소녀가 지난 8월에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밝혀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에이즈에 감염된 10대 산모가 남자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19살 김모양은 에이즈에 감염된 18살 박모군과 지난 1년간 동거해오다 에이즈에 감염된뒤 지난 8월에는 남자아이까지 낳았습니다. 현재 병원과 보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 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됐는지는 생후 15달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산모가 에이즈 감염자일 경우 아이가 감염될 확율은 15-30%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산모는 임신후 보건당국의 낙태 권유를 거부했습니다.


⊙백은자 (보건복지부 에이즈 담당) :

임신중절해요 권고를 했지만 그 사람들이 본인들이 낳겠다 그렇잖아요 백% 수직감염이 된다는게 아니고 15-30%니까 나머지를 자기네들이 아닌걸 보잖아요.


⊙박승규 기자 :

특히 남자 박군은 지난해 소년원에 수감돼있던 중 에이즈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풀려난뒤 산모와 동거하면서 에이즈를 감염시켰습니다.


⊙소년원 관계자 :

(소년원은)교도소 같이 격리된 방이 아니라 군대 내무반처럼 돼 격리 수용이 안돼...


⊙박승규 기자 :

박군은 또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지난 5월에도 알고 지내던 김모양을 성폭행 했다가 현재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올해만도 에이즈 감염자가 백여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등 에이즈 공포는 날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의 에이즈 관리망에는 큰 구멍이 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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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 출산 파문;
    • 입력 1997-11-26 21:00:00
    뉴스 9

동거하던 남자친구로 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한 10대 소녀가 지난 8월에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밝혀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에이즈에 감염된 10대 산모가 남자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19살 김모양은 에이즈에 감염된 18살 박모군과 지난 1년간 동거해오다 에이즈에 감염된뒤 지난 8월에는 남자아이까지 낳았습니다. 현재 병원과 보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 아이가 에이즈에 감염됐는지는 생후 15달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산모가 에이즈 감염자일 경우 아이가 감염될 확율은 15-30%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산모는 임신후 보건당국의 낙태 권유를 거부했습니다.


⊙백은자 (보건복지부 에이즈 담당) :

임신중절해요 권고를 했지만 그 사람들이 본인들이 낳겠다 그렇잖아요 백% 수직감염이 된다는게 아니고 15-30%니까 나머지를 자기네들이 아닌걸 보잖아요.


⊙박승규 기자 :

특히 남자 박군은 지난해 소년원에 수감돼있던 중 에이즈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풀려난뒤 산모와 동거하면서 에이즈를 감염시켰습니다.


⊙소년원 관계자 :

(소년원은)교도소 같이 격리된 방이 아니라 군대 내무반처럼 돼 격리 수용이 안돼...


⊙박승규 기자 :

박군은 또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지난 5월에도 알고 지내던 김모양을 성폭행 했다가 현재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올해만도 에이즈 감염자가 백여명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등 에이즈 공포는 날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의 에이즈 관리망에는 큰 구멍이 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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