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환가능"; IMF진단한 한국금융위기 원인과 극복방안 및 예상결과 분석내용과 김주형 LG경제연구소 연구원 인터뷰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를 진단한 IMF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이 IMF의 경제개혁안을 차질없이 진행시킨다면 오는 2005년까지 긴급 지원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특히 한국 정부의 단기외채와 또 외환관리 미숙이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한국이 IMF의 충고를 그대로 실행할 경우 긴급지원자금의 원금과 이자 모두를 오는 2005년까지 갚을 수 있다. IMF가 외환위기로 병든 우리 경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정부의 잘못된 외채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전체 외채 가운데 단기외채의 비중이 55%에 달하는데다 현지 금융까지 포함할 경우 단기외채는 1,100억달러를 넘어섰고 매달 100억달러씩 상환이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막다보니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것입니다. IMF는 또 동남아 외환위기와 각종 시장규제 그리고 한국재벌의 취약한 재무구조도 위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긴축재정하에서 금융과 노동시장 그리고 대기업을 국제기준에 맞게 개혁하는 등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권고입니다. 이같은 경제개혁이 성공할 경우 IMF의 자금을 모두 인출하기 전이라도 대외 신인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소 연구원) :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고 외환부족사태가 외국인이 국내자본유입으로 인해서 해결된다고 하면 실물경제는 어쩌면 훨씬더 빨리 제대로 정상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겠다는...
⊙박장범 기자 :
결국 혹독한 경제체제 개선의 시련을 겪은뒤 한국 경제는 성장률을 회복하면서 외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되찾게 된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140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과도 자금지원조건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5년 상환가능"; IMF진단한 한국금융위기 원인과 극복방안 및 예상결과 분석내용과 김주형 LG경제연구소 연구원 인터뷰
-
- 입력 1997-12-08 21:00:00
류근찬 앵커 :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를 진단한 IMF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이 IMF의 경제개혁안을 차질없이 진행시킨다면 오는 2005년까지 긴급 지원자금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MF는 특히 한국 정부의 단기외채와 또 외환관리 미숙이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장범 기자 :
한국이 IMF의 충고를 그대로 실행할 경우 긴급지원자금의 원금과 이자 모두를 오는 2005년까지 갚을 수 있다. IMF가 외환위기로 병든 우리 경제를 면밀히 진단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정부의 잘못된 외채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전체 외채 가운데 단기외채의 비중이 55%에 달하는데다 현지 금융까지 포함할 경우 단기외채는 1,100억달러를 넘어섰고 매달 100억달러씩 상환이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막다보니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것입니다. IMF는 또 동남아 외환위기와 각종 시장규제 그리고 한국재벌의 취약한 재무구조도 위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긴축재정하에서 금융과 노동시장 그리고 대기업을 국제기준에 맞게 개혁하는 등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권고입니다. 이같은 경제개혁이 성공할 경우 IMF의 자금을 모두 인출하기 전이라도 대외 신인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소 연구원) :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고 외환부족사태가 외국인이 국내자본유입으로 인해서 해결된다고 하면 실물경제는 어쩌면 훨씬더 빨리 제대로 정상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겠다는...
⊙박장범 기자 :
결국 혹독한 경제체제 개선의 시련을 겪은뒤 한국 경제는 성장률을 회복하면서 외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되찾게 된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140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과도 자금지원조건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