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바쁜 하루;

입력 1997.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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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오늘부터 김대중 당선자에 대해서 경호와 의전지원 등 대통령 당선자 예우에 착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이에 따라서 오늘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아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으며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 등과 함께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김당선자는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이승만.박정희 前대통령의 묘소에도 참배했습니다. 곧바로 국회에 돌아온 김당선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선인사와 IMF 지원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우리 선거를 지켜봐주시고 또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가까운 시일안에 가끔 뵙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종진 기자 :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김당선자가 위대한 순간을 맞게 된데 대해 축하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표단을 보내 정치.경제 협력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당선자는 하시모토 일본 총리와도 전화를 통해 IMF 지원과 관련해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김당선자가 구성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당선자는 오후에는 4.19 국립묘지를 찾아 민주주의와 경제의 공동발전에 대한 신념을 거듭 다진데 이어, 일산 자택에서 보스워스 주한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IMF 협력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자택으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부부와 박태준 총재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다짐히는 것으로 바쁜 당선자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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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부터 바쁜 하루;
    • 입력 1997-12-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오늘부터 김대중 당선자에 대해서 경호와 의전지원 등 대통령 당선자 예우에 착수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이에 따라서 오늘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아래 국립묘지와 4.19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으며 부인 이희호 여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박태준 총재 등과 함께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김당선자는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이승만.박정희 前대통령의 묘소에도 참배했습니다. 곧바로 국회에 돌아온 김당선자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선인사와 IMF 지원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우리 선거를 지켜봐주시고 또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가까운 시일안에 가끔 뵙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종진 기자 :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김당선자가 위대한 순간을 맞게 된데 대해 축하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표단을 보내 정치.경제 협력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김당선자는 하시모토 일본 총리와도 전화를 통해 IMF 지원과 관련해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고, 하시모토 총리는 김당선자가 구성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당선자는 오후에는 4.19 국립묘지를 찾아 민주주의와 경제의 공동발전에 대한 신념을 거듭 다진데 이어, 일산 자택에서 보스워스 주한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IMF 협력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자택으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부부와 박태준 총재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다짐히는 것으로 바쁜 당선자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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