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되기까지 방송정치광고 TV토론회 현장방문 등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 소개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하기까지의 여러 과정중에서도 지난 22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은 한마디로 미디어 유세를 적절히 활용한 선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동안의 선거운동을 되돌아보겠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대선 출사표 (지난달 26일) :

오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리고 마음으로부터 국민에게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IMF 구제 금융기간중 금융실명제를 유보함으로써 자금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합니다.

⊙황상무 기자 :

김대중 후보는 국립묘지를 찾아 거리를 가다듬었습니다. 거리유세가 시작됐고 텔레비젼을 통한 광고도 나왔습니다. 텔레비젼 광고와 연설은 김대중 후보측이 확실히 우위를 보인 분야입니다. 경쟁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뜨거웠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인천지역 정당 연설회 (지난달 27일) :

겸손하게 허리를 굽혀서 온국민을 떠받들고 이 나라의 앞길만을 걱정하는 봉사하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황상무 기자 :

이인제 후보는 특유의 버스유세로 민생현장을 누볐습니다.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

지금의 위기는 바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황상무 기자 :

김대중 후보는 경제난에 유세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김대중 후보 부산유세 (지난 6일) :

우리는 IMF 조정해갖고 다시 우리 실정에 맞게 경제성장을 시키면서 나갈 수 있는 계획을 저희당은 확고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황상무 기자 :

현장방문.

⊙김대중 후보 LG방문 (지난달 26일) :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주십시오. 저희도 가능한한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해가지고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수출에 노력할 수 있도록...

⊙황상무 기자 :

시민들과의 대화.

⊙김대중 후보 지하철 탑승 (지난달 29일) :

우리나라 국민이 굉장히 우수합니다. 자화자찬이 아니고 교육수준이 높고 문화수준이 높고 애국심이 강해요. 그래서 할 수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3차례 텔레비젼 토론회는 결과적으로 김당선자의 경륜과 지식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호소력이 있었다는 것은 준비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잘 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황상무 기자 :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