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엔 모국송금; 고국 외환위기 극복위해 신한은행 한일은행 통해 본국송금운동 벌이는 재일동포

입력 1997.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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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외환 위기를 덜어주려는 재일동포들의 조국애가 현해탄을 건너서 IMF 한파를 녹이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재일동포들은 은행에 맡길 돈이라면 좀 불편하더라도 조국의 은행에 맡기겠다면서 신한은행과 한일은행 등에 계좌를 만들어 불과 일주일만에 8억엔을 송금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조국의 외환위기 소식을 전해들은후 요코하마에 사는 재일동포들은 재일 민단 중앙본부가 시작한 본국 송금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재일동포들은 오늘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5억엔 또 한일은행을 통해선 3억엔을 모국에 송금했습니다.


⊙김홍근 (요코하마 민단 단장) :

좋은때도 우리 조국이고 나쁜때도 우리 조국이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는 몸은 해외에 있지만 마음은 본국에 있는 분들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유승재 특파원 :

재일동포들은 일본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사업상으로도 이롭지만 지금은 모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은종칠 (재일동포 사업가) :

저희가 자빠지는 일이 있더라도 이거를 꼭 성공해야 되겠다하는 그런 마음으로 이래 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있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유승재 특파원 :

요코하마에 사는 4만명의 재일동포들이 짧은 기간에 8억엔이나 모은 것도 항상 똘똘 뭉치는 단결력 때문입니다.


⊙김주일 (요코하마 총영사) :

재일동포가 모국을 위해서 뭔가 기여하자는 그런 마음이 온 교포사회에 팽배돼 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가나가와현의 우리 동포들은 이같은 운동이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로 확산돼 조국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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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엔 모국송금; 고국 외환위기 극복위해 신한은행 한일은행 통해 본국송금운동 벌이는 재일동포
    • 입력 1997-12-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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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외환 위기를 덜어주려는 재일동포들의 조국애가 현해탄을 건너서 IMF 한파를 녹이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재일동포들은 은행에 맡길 돈이라면 좀 불편하더라도 조국의 은행에 맡기겠다면서 신한은행과 한일은행 등에 계좌를 만들어 불과 일주일만에 8억엔을 송금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조국의 외환위기 소식을 전해들은후 요코하마에 사는 재일동포들은 재일 민단 중앙본부가 시작한 본국 송금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의 재일동포들은 오늘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5억엔 또 한일은행을 통해선 3억엔을 모국에 송금했습니다.


⊙김홍근 (요코하마 민단 단장) :

좋은때도 우리 조국이고 나쁜때도 우리 조국이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는 몸은 해외에 있지만 마음은 본국에 있는 분들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유승재 특파원 :

재일동포들은 일본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사업상으로도 이롭지만 지금은 모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은종칠 (재일동포 사업가) :

저희가 자빠지는 일이 있더라도 이거를 꼭 성공해야 되겠다하는 그런 마음으로 이래 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있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유승재 특파원 :

요코하마에 사는 4만명의 재일동포들이 짧은 기간에 8억엔이나 모은 것도 항상 똘똘 뭉치는 단결력 때문입니다.


⊙김주일 (요코하마 총영사) :

재일동포가 모국을 위해서 뭔가 기여하자는 그런 마음이 온 교포사회에 팽배돼 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가나가와현의 우리 동포들은 이같은 운동이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로 확산돼 조국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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