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사형집행; 김용제 김준영 변운현 등 살인강도 및 존속상해에 대한 범법자 사형집행 발표하는 양재택 법무부 공보관

입력 1997.12.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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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살인강도와 또 존속상해 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러서 사형이 확정된 23명에 대해서 오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진현 기자 :

지금은 사라진 여의도 광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자전거를 타고 놀던 어린이 두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크게 다치게 한 김용제씨, 엄청난 충격을 던진 사건이었지만 그 동기는 고작 직장에서 해고당한 불만이었습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을 고소한 4명을 총기로 살해한 김준영씨, 법정에서 자신의 친구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칼로 살해한 변운현씨, 15차례나 강도.강간행각을 벌여온 이상수.전장우 2인조 가정파괴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끔찍한 사건의 범인들이 오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문민정부 들어 세번째인 흉악범들에 대한 오늘 사형집행은 살인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강도살인이 4명, 가정파괴범 2명 등 모두 23명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사형집행 직전에 자신의 죄과를 뉘우치고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구와 사체를 기증했습니다.


⊙양재택 (법무부 공보관) :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사회기강을 새로이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것입니다.


⊙박진현 기자 :

정권이양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무더기 사형집행은 새정부의 부담을 덜고 경제위기에서 비롯되는 사회불안에 편승한 흉악범들의 발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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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명 사형집행; 김용제 김준영 변운현 등 살인강도 및 존속상해에 대한 범법자 사형집행 발표하는 양재택 법무부 공보관
    • 입력 1997-12-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살인강도와 또 존속상해 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러서 사형이 확정된 23명에 대해서 오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박진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진현 기자 :

지금은 사라진 여의도 광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자전거를 타고 놀던 어린이 두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크게 다치게 한 김용제씨, 엄청난 충격을 던진 사건이었지만 그 동기는 고작 직장에서 해고당한 불만이었습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을 고소한 4명을 총기로 살해한 김준영씨, 법정에서 자신의 친구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칼로 살해한 변운현씨, 15차례나 강도.강간행각을 벌여온 이상수.전장우 2인조 가정파괴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끔찍한 사건의 범인들이 오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문민정부 들어 세번째인 흉악범들에 대한 오늘 사형집행은 살인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강도살인이 4명, 가정파괴범 2명 등 모두 23명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사형집행 직전에 자신의 죄과를 뉘우치고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구와 사체를 기증했습니다.


⊙양재택 (법무부 공보관) :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사회기강을 새로이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것입니다.


⊙박진현 기자 :

정권이양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무더기 사형집행은 새정부의 부담을 덜고 경제위기에서 비롯되는 사회불안에 편승한 흉악범들의 발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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