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진 시민의식 버려야 할 유산

입력 1998.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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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97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의 흐트러진 시민의식은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어젯밤 보신각의 타종이 끝난뒤 온통 쓰레기도 뒤덮인 무질서의 현장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환 기자 :

그러나 한해를 새로맞는 경건한 자리는 이내 볼썽사납게 변해 버렸습니다. 무질서한 인파에 밀려 10여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사소한 시비로 몸싸움을 하는가 하면 경찰과의 실갱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2층 건물에 공중곡예를 하듯 매달려있는 모습이 아찔해 보입니다. 건물과 공중전화 부스에까지 올라가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위태로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거리는 쓰레기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이정훈 (환경미화원) :

어제 밤부터 계속 치우는데 이 쓰레기가 지금 마무리 작업을 하는 중인데 쓰레기가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온다고


⊙이동환 기자 :

공중전화 부스도 보신각 주변 나무들도 온전치 못합니다.


⊙차호관 (서울 종로구청 녹지과)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가지고 나무고 뭐고 전부 작살을 내버렸잖아요.


⊙이동환 기자 :

새해 새날이 시작됐지만 시민의식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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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트러진 시민의식 버려야 할 유산
    • 입력 1998-01-01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97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의 흐트러진 시민의식은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어젯밤 보신각의 타종이 끝난뒤 온통 쓰레기도 뒤덮인 무질서의 현장을 이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환 기자 :

그러나 한해를 새로맞는 경건한 자리는 이내 볼썽사납게 변해 버렸습니다. 무질서한 인파에 밀려 10여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사소한 시비로 몸싸움을 하는가 하면 경찰과의 실갱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2층 건물에 공중곡예를 하듯 매달려있는 모습이 아찔해 보입니다. 건물과 공중전화 부스에까지 올라가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위태로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거리는 쓰레기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이정훈 (환경미화원) :

어제 밤부터 계속 치우는데 이 쓰레기가 지금 마무리 작업을 하는 중인데 쓰레기가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온다고


⊙이동환 기자 :

공중전화 부스도 보신각 주변 나무들도 온전치 못합니다.


⊙차호관 (서울 종로구청 녹지과) :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가지고 나무고 뭐고 전부 작살을 내버렸잖아요.


⊙이동환 기자 :

새해 새날이 시작됐지만 시민의식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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