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조난사고, 시체4구 추가발굴

입력 1998.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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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매몰자 합동구조대는 오늘 닷새째 발굴작업에서 시체 4구를 더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2구는 조난당한 대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 눈속에 뛰어들었던 의인들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범수 기자 :

구조대가 오늘 닷새째 발굴작업으로 찾아낸 시체는 모두 4구, 이 가운데 박은규씨와 김덕기씨 두 사람은 지난 14일 조난당한 경북대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희생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양재영 (숨진 박은규씨 친구) :

구조하려고 올라오다가 변을 당했어요, 2차, 3차 눈사태때 변을 당한 것 같아요.


⊙남범수 기자 :

나머지 두사람은 경북대 2학년 정경수씨와 노준재씨로 밝혀졌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박은규씨는 어제 최초 발굴지점에서 10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운락 (적십자 구조대장) :

생존자의 증언에 따라서 예상지역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 :

그러나 나머지 매몰자 25살 정창진씨와 22살 황일호씨는 오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철동 (대구.경북 산악연맹) :

나머지 분들의 가족분들에게 빨리 생사를 확인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범수 기자 :

오늘 구조현장은 영하 13도에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 발굴작업은 물론, 시체를 하산시키는 일도 장애가 컸습니다. 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져 오늘은 일단 하산하고 내일 날이 밝는대로 3백여명을 동원해 다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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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조난사고, 시체4구 추가발굴
    • 입력 1998-01-18 21:00:00
    뉴스 9

설악산 매몰자 합동구조대는 오늘 닷새째 발굴작업에서 시체 4구를 더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2구는 조난당한 대학생들을 구하기 위해서 눈속에 뛰어들었던 의인들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범수 기자 :

구조대가 오늘 닷새째 발굴작업으로 찾아낸 시체는 모두 4구, 이 가운데 박은규씨와 김덕기씨 두 사람은 지난 14일 조난당한 경북대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희생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양재영 (숨진 박은규씨 친구) :

구조하려고 올라오다가 변을 당했어요, 2차, 3차 눈사태때 변을 당한 것 같아요.


⊙남범수 기자 :

나머지 두사람은 경북대 2학년 정경수씨와 노준재씨로 밝혀졌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박은규씨는 어제 최초 발굴지점에서 10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운락 (적십자 구조대장) :

생존자의 증언에 따라서 예상지역을 지금 찾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 :

그러나 나머지 매몰자 25살 정창진씨와 22살 황일호씨는 오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철동 (대구.경북 산악연맹) :

나머지 분들의 가족분들에게 빨리 생사를 확인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남범수 기자 :

오늘 구조현장은 영하 13도에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어 발굴작업은 물론, 시체를 하산시키는 일도 장애가 컸습니다. 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져 오늘은 일단 하산하고 내일 날이 밝는대로 3백여명을 동원해 다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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