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소식입니다.
현대그룹과 LG그룹이 오늘 재벌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또 주력사업 중심으로 한계 부실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송종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현대그룹이 오늘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의 핵심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히고 군살을 빼는 것입니다.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먼저 이사회의 기능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법적 지위도 없는 회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이사회를 명실상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바꾸고, 대주주인 회장도 사외이사로서 법 테두리안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
수익성과 재무구조 면에서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계열사는 합병, 매각 등의 방법으로 최단시일내에 정리한다.
⊙송종문 기자 :
그 첫작업으로 문화일보의 지분 1,300억원을 정리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또 하동의 일관 제철소같은 대형 신규사업들은 모두 투자를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LG그룹도 회장실의 기능을 점차 이사회로 넘기고 내년까지 90개의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업주의 재산출자는 유상증자의 형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찬 (LG그룹 회장실 이사) :
지배주주의 적극 참여에 의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자본금을 대폭 확충하여 자기자본을 충실화시킬 계획입니다.
⊙송종문 기자 :
현대와 LG 두 그룹은 각각 계열사의 매각과 통폐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동요와 협상 과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곧 대대적인 인수합병의 열풍이 불어닥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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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LG그룹 구조조정안 내용, 한계사업 조속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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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19 21:00:00
오늘 첫소식입니다.
현대그룹과 LG그룹이 오늘 재벌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또 주력사업 중심으로 한계 부실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송종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현대그룹이 오늘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의 핵심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히고 군살을 빼는 것입니다.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먼저 이사회의 기능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법적 지위도 없는 회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이사회를 명실상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바꾸고, 대주주인 회장도 사외이사로서 법 테두리안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개편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
수익성과 재무구조 면에서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계열사는 합병, 매각 등의 방법으로 최단시일내에 정리한다.
⊙송종문 기자 :
그 첫작업으로 문화일보의 지분 1,300억원을 정리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또 하동의 일관 제철소같은 대형 신규사업들은 모두 투자를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LG그룹도 회장실의 기능을 점차 이사회로 넘기고 내년까지 90개의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기업주의 재산출자는 유상증자의 형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찬 (LG그룹 회장실 이사) :
지배주주의 적극 참여에 의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자본금을 대폭 확충하여 자기자본을 충실화시킬 계획입니다.
⊙송종문 기자 :
현대와 LG 두 그룹은 각각 계열사의 매각과 통폐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동요와 협상 과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곧 대대적인 인수합병의 열풍이 불어닥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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