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삽시다] 너무 빠른 맥박 주의

심장의 움직임을 전해주는 맥박은 우리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1분에 100번 이상 심장이 뛰는 이른바 빈맥 증세가 나타날 경우 몸에 어떤 질병이 생겼는지 위심해봐야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맥박이 너무 빠른 빈맥에 대해서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술을 마신 경우 또 담배를 피우고 난뒤 심장이 빨리 뛰게 되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심장이 정상인데도 편안한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1분에 100회 이상 뛰게 되는 이른바 빈맥이면 몸속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최윤식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 :

신경이 과민하다든지 또는 갑상성 기능이 항진된다든지 또는 빈혈이 있는 경우에 맥박이 100 이상으로 빨리 뛰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이기문 기자 :

중년 이후의 신경이 예민한 여성환자에게서는 교감신경이 잘 흥분해서 생기는 신경성 빈맥이 많습니다. 신경성 빈맥은 증세가 심하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욕이 왕성하지만 한달에 5kg이상씩 체중이 감소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면 갑상성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양인명 (경희대 의대 내과 교수)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때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오니까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올라가고 그 신진대사율이 올라가는 것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심장도 빨리 뛰어줘야 합니다.

⊙이기문 기자 :

이밖에 젊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뒤나 영양결핍일때에도 부족한 피의 양을 보충하기 위해 심장은 빨리 뜁니다. 전문의들은 이처럼 심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빈맥증세가 나타나면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닌가 꼭 검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