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고운사에 있는 호랑이 벽화,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입력 1998.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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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경북 의성에 있는 고운사에는 호랑이 벽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벽화속의 호랑이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람이 어느곳으로 움직이든 그 이동하는 사람을 쫓아서 시선을 맞춘다고 합니다.

대구방송총국 오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영철 기자 :

무인년 호랑이해를 더욱 우렁차게 포효하는 백수의 왕. 이 호랑이도 독특한 기상이 돋보입니다. 비록 벽화일 뿐이지만 살아있는 호랑이처럼 시선이 따라옵니다.


⊙김홍태 (경북 의성군 명곡리) :

꼭 살아있는 호랑이가 저를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져요.


⊙오영철 기자 :

벽화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 호랑이 시선도 오른쪽을 주시합니다. 왼쪽으로 옮겨도 호랑이의 시선이 따라옵니다. 몸체까지 움직이는 듯한 표정입니다.


⊙황영신 (경북 의성군 명곡리) :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고...


⊙오영철 기자 :

50년전 그림인데도 사람눈의 착시현상을 활용해서 입체감을 높힌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 오 (고운사 스님) :

신령스런 존재로 예로부터 간주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 고운사의 여기있는 호랑이 벽화도 그러한 의미로서 그려져 있고...


⊙오영철 기자 :

이 계단도 호랑이 벽화를 보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닳고 닳았습니다. 백번 오르내리면 한해 동안 집안의 액운이 소멸된다는 속설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고운사의 벽화 호랑이는 오늘도 무인년의 소원을 빌기 위해서 법당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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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의성 고운사에 있는 호랑이 벽화,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
    • 입력 1998-01-29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경북 의성에 있는 고운사에는 호랑이 벽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벽화속의 호랑이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사람이 어느곳으로 움직이든 그 이동하는 사람을 쫓아서 시선을 맞춘다고 합니다.

대구방송총국 오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영철 기자 :

무인년 호랑이해를 더욱 우렁차게 포효하는 백수의 왕. 이 호랑이도 독특한 기상이 돋보입니다. 비록 벽화일 뿐이지만 살아있는 호랑이처럼 시선이 따라옵니다.


⊙김홍태 (경북 의성군 명곡리) :

꼭 살아있는 호랑이가 저를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져요.


⊙오영철 기자 :

벽화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 호랑이 시선도 오른쪽을 주시합니다. 왼쪽으로 옮겨도 호랑이의 시선이 따라옵니다. 몸체까지 움직이는 듯한 표정입니다.


⊙황영신 (경북 의성군 명곡리) :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고...


⊙오영철 기자 :

50년전 그림인데도 사람눈의 착시현상을 활용해서 입체감을 높힌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 오 (고운사 스님) :

신령스런 존재로 예로부터 간주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 고운사의 여기있는 호랑이 벽화도 그러한 의미로서 그려져 있고...


⊙오영철 기자 :

이 계단도 호랑이 벽화를 보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닳고 닳았습니다. 백번 오르내리면 한해 동안 집안의 액운이 소멸된다는 속설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고운사의 벽화 호랑이는 오늘도 무인년의 소원을 빌기 위해서 법당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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